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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0416464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4-06-20
책 소개
목차
□ 추천사 8
□ 프롤로그 복음을 위해 실패를 무릅쓸 수 있습니까 15
□ 다리 카페 24시 ‘복음’과‘ 볶음’으로 분주한 코리안 주방장의 하루 22
PART 1 땅끝에서, 더 늦기 전에 35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린 그 학생
벼랑 끝에 선 친구에게 바치는 노래
마 셰프의 창조선교 특강 1 땅끝의 다음 세대를 향하여 42
PART 2 다리 카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다 47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계획을 내려놓다, 정체성을 내려놓다
네가 왜 후원을 받니?
이슬람권 대학생들을 향한 소망
미각 잃은 장금이가 카페를 한다고?
마 셰프의 창조선교 특강 2 선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74
마 셰프의 창조선교 특강 3 브랜드로 선교한다는 말, 들어 보셨나요? 78
PART 3 하나님께 닿을 다리를 꿈꾸며 83
성경 속 하나님이 만드신 다리?
드디어 다리 카페 오픈
아네스의 옛사람이 죽다
주방에서 순교하는 그날까지
텐트 메이커, 4인용 텐트를 짓다
인재 경영에서 임재 경영으로
마 셰프의 창조선교 특강 4 다리 카페를 통해 한류를 만나고 복음을 만납니다 110
마 셰프의 창조선교 특강 5 4C 전략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복음 생태계 112
PART 4 마 셰프가 주방에서 마주한 진리 117
메인 디쉬, 사이드 디쉬
하나님의 임재 연습
복음을 위해 육수를 끓이다
마르다 증후군
마 셰프의 찌개 영성
계획을 포기하신 예수님
마 셰프의 창조선교 특강 6 I CAN BAM! 선교, 더 창조적으로 138
PART 5 창조선교로 만들어 가는 땅끝 공동체 143
복음을 전하는 결정적 순간
‘사랑’을 하면 창의적이 된다
하늘 공동체, 다리 커뮤니티 센터
창조선교를 위한 연합 전선
드디어 시작된 제자 훈련
고마운 한류, 선교를 부탁해
노아 댄스 팀, 새로운 방주를 짓다
마 셰프의 창조선교 특강 7 선교사의 활동이 금지된 땅끝, 창조선교가 필요합니다 174
마 셰프의 창조선교 특강 8 어떻게 하면 한류를 선교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178
PART 6 하나님의 셰프가 만난 사람들 183
꿈꾸는 새벽이슬 청년들
제니, 댄스 신동으로 춤추는 천사로
중국계 프린스, 에드워드
기숙사 사역의 첫 열매, 존
복음보다 K-POP이 좋은 아이, 준
100번째 다리 카페가 오픈하다
하나님의 마스터 플랜
□ 창조선교 10문 10답 205
□ 부록 다리 선교회 사역의 지향점 218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적으로 보면, 오히려 저의 전문성은 6년간 끊어졌습니다. 꽤 많은 비용과 기회비용이 소모되었습니다. 복음을 위한 유목민 생활은 저를 부모님에게 6년 동안 용돈 한 번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불효자로 만들었고, 두 아이에게는 안락한 가정의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가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나 말레이시아에서나 이방인처럼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실패한 모습이지요. 하지만 지난 6년간 하나님은 이런 부족한 모습의 저를 복음 전파에 사용하셨습니다. 이 책은 ‘선교에 헌신했더니 하나님이 성공으로 갚아 주시더라’ 하는 내용 이 아니며, 해피엔딩을 장담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복음을 위해 실패를 무릅쓸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며, 그런 ‘도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_p.15
그 무엇도 복음의 전진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누구도 마지막 한 영혼까지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심을 중단시킬 수 없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 감옥에까지 섰습니다. 저는 복음을 위해 주방에 섰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곳에 서 있습니까? 여러분이 서 있는 곳은 복음의 자리입니까? 비록 인간적인 성공의 자리가 아니어도 복음의 자리라면 그곳은 ‘거룩한 땅’입니다._p.19
하지만 매일 전도를 하기 위한 다리를 놓는다는 생각으로 산다. 그러기 위해서는 만나야 하고, 관계를 맺어야 한다. 먼저 내 삶으로 복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크리스천의 일상과 성품을 그들이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외국인에게 일상은 관계의 중요한 조건이다. 선교사라고 밝힐 수 없기 때문에 하는 일 없이 스파이처럼 지내면 사람들과 솔직하고 진실한 관계를 맺을 수 없고, 선의든 악의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성실한 일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터는 매우 중요한 선교의 전제 조건이 된다._p.30
1995년, 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14년간 어머니께 생활비를 드렸고, 꽤 많은 금액의 선교 후원을 했던 사실을 아시는 어머니로서는 아들이 십시일반 후원을 받는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힘든 변화였다. 사실 나와 아내에게도 후원을 하는 것보다 받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 매년 청년들을 데리고 선교를 나갈 때마다 아내의 회사는 바자회 물품을 무상으로 아낌없이 제공해 주곤 했다. 게다가 10만원밖에 가진 게 없다는 한 청년의 선교비를 채우느라 가족 여행까지 포기했던 우리 아닌가? 주는 입장에서 받는 입장이 될 때 가장 큰 문제는 자존심이었다. 선교를 간 것까지는 그렇다치더라도, 왜 내가 후원을 요청(그때 느낌으로는 구걸)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남이 번 돈을 후원받아 산다는 것은 마치 발가벗겨져 유리 상자에 갇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그런 내게 하나님은 물으셨다.
“창선아, 그동안 네가 번 돈은 누구 것이냐?”
“제 돈……, 아니 하나님 것이요.”
“그럼 네가 후원했던 돈은 누구 거지?”
“그것도 물론 하나님 것이지요.”
“그럼, 네가 후원받을 돈은 누구 것일까?”
“…….”
이미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해 있던 나는 정답을 알면서도 대답을 외면했었다. 하지만 이후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자명한 진리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_p.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