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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20035166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사투르누스, 벌거벗은 시선의 독법 / 13
제1장 팅커벨, 에펠탑에서 꿈꾸다 / 49
제2장 햄릿과 찰리 채플린이 거울을 보다 / 69
제3장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을 위해 귀를 잘랐는가 / 93
제4장 도시 산책자는 쇼윈도에 비친 얼굴 속으로 들어간다 / 123
제5장 카피라이터의 만년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145
제6장 에드거 앨런 포의 〈도둑맞은 편지〉에는 무엇이 쓰여 있었는가 / 167
제7장 셜록 홈스와 악수를 하면 손금이 사라진다 / 185
제8장 넝마주이는 타로 카드를 주워 모은다 / 207
에필로그 사투르누스, 벌거벗은 행복을 관조하다 / 235
참고문헌 / 263
찾아보기 / 265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가 행복에 로그인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지양하고, 인문지능을 지향해야 한다. 인문지능은 스몰데이터를 탐색하면서 인간과 미래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스몰데이터는 데이터의 총량이 아니라 데이터에 포함되지 못한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내용을 중시한다.
사투르누스는 다가올 미래의 실제 모습을 예언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사투르누스의 예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미래의 불안을 사전에 능동적으로 예감할 필요가 있다. 즉, 사투르누스의 예언은 행운을 점찍기보다는 불운의 향방을 미리 알려 준다. 사투르누스의 예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폐허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사투르누스는 시차를 존중한다. 서로의 시간 차이를 동일하게 여기지 않고, 각자의 시침과 분침이 자율적으로 흐르는 시간의 차이는 우리 삶을 행복으로 이끈다. 미래를 위해 모두가 같은 시간의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은 사투르누스의 눈에는 불행하게만 보였다. 우리가 사투르누스의 벌거벗은 시선으로 들여다보아야 할 풍경은 시간의 불일치를 인정하는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