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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삶의 무의미를 견디는 연습)

서동욱 (지은이)
김영사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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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삶의 무의미를 견디는 연습)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3323959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5-10-30

책 소개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에서 ‘해답을 향한 최단거리’를 찾느라 자신의 질문을 피워내지 못하는 피상적인 삶에 “신선한 날씨를 선물”(이동진의 파이아키아)했던 서동욱 교수가 신작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에서 다시 생각의 힘을 그러모은다.

목차

프롤로그: 삶을 움직이는 생각의 지렛대

1부 일상의 보석
먹방 시대, 식사의 철학│미세한 차이가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자유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부끄러움, 인간의 위대한 마음│에피쿠로스의 정신│외로움│우리는 몸을 통해 타자와 만난다│권태를 여행으로 극복해볼까│냄새│무의미│말년의 음식

2부 인생의 공부거리
공포, 인간을 길들이는 흑마법│토론해서 뭐 얻은 게 있니│학자와 정치│재치│파괴자이자 창조자로서 학문│삶의 훈련으로서 동양철학│경험이 삶의 스승이다│사랑과 질투│가족은 국가의 적인가│플라톤과 칼 세이건의 ‘올바른’ 우주│공부는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3부 세계가 숨긴 법칙
철학적 구역질│무위의 철학│‘신의 법’을 어떻게 이해할까│인문주의자의 비극│보드게임, 민주주의 연습│라모의 조카, 비주류는 사회의 거울│출산의 의미와 그림자 없는 여인│부분과 전체│공중전│4차 산업혁명은 판단력의 문제이다│신은 죽었다 그리고 인간도 죽었다

4부 우리가 사는 방식
유사성, 게가 된 사무라이│모방│웨이터의 세계│순수 예술, 참여 예술, 추한 예술│올림피아의 황금빛 경기마차를 찾아서│음악의 철학│예술 감상자│철학 이전의 선생, 서사시│지리학으로 철학하기│스피노자의 이름에 관한 농담│12월의 꽃, 크리스마스

에필로그: 고통의 학습

저자소개

서동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이자 시인, 문학평론가. 벨기에 루뱅대학교 철학과에서 들뢰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부터 계간 《세계의 문학》 등에 시와 비평을 발표했다. 루뱅대학교와 어바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등에서 방문교수를,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방문작가를 지냈다. 한국프랑스철학회장을 역임했고, 계간 《철학과 현실》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차이와 타자》 《들뢰즈의 철학》 《일상의 모험》 《익명의 밤》 《철학연습》 《생활의 사상》 《타자철학》 《차이와 반복의 사상》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등이 있으며, 시집 《랭보가 시쓰기를 그만둔 날》 《우주전쟁 중에 첫사랑》 《곡면의 힘》 《유물론》을 펴냈다. 엮은 책으로 《싸우는 인문학》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 《철학의 욕조를 떠도는 과학의 오리 인형》 《비평가 들뢰즈》 《한 평생의 지식》(공편) 《스피노자의 귀환》(공편)이 있고, 시집 《거대한 뿌리여, 괴기한 청년들이여》(공편) 《별은 시를 찾아온다》(공편)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공편)도 엮었다.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 《프루스트와 기호들》(공역) 레비나스의 《존재에서 존재자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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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구든 자기 삶 앞에 잠시 멈춰 서서, 삶과 거리를 두고 삶의 의미를 묻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우리 자신이 삶 자체이기에 우리는 삶과 거리를 둘 수 없고 거리를 두고 생각할 시간을 얻을 수 없다. 삶의 파도가 칠 때 연안까지 밀려온 미역처럼 허리에 힘을 주지 못하고 그저 빙글빙글 돌 뿐이다. 그러니 필요한 것은 요동치는 물속에서 잠시 삶을 확인할 수 있는 공기주머니이다. _프롤로그


몸은 타자와의 관계 자체이며 동시에 타자와의 간격 자체이다. 사실 이 간격이라는 것은 타자와의 관계에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를 이룬다. 때로 타자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가장 사랑하는 이를 수수께끼처럼 만들어버리기도 하는 저 간격이 있기에, 우리는 풀어야 할 과제를 만난 듯 ‘타자에게 몰두할 수 있는 자’가 된다. _1장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오히려 그 무엇과도 공통적이지 않은 단 한 번의 경험이다. 두 번 있을 수 없는 첫사랑의 경험이나, 처음으로 부모가 되는 경험 같은 것 말이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대개 오류와 실패로 물들어 있다. 인간의 삶은 이렇듯 무엇과도 공통적이지 않은 일회적인 경험으로 이루어지지, 보편적인 자연과학적 경험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_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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