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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 않게

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 않게

마리소피 베르모 (지은이), 김동찬 (옮긴이)
  |  
청어람주니어
2009-01-23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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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 않게

책 정보

· 제목 : 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 않게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25116549
· 쪽수 : 212쪽

책 소개

청소년 미혼모의 모성에 대한 생생한 사유를 보여 주는 소설. 열다섯 살에 임신을 하게 된 뉘알라가 학교생활을 해 나가면서 아기를 낳고 엄마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려진다. 뉘알라는 아기를 낳아 기르기로 선택했지만 여전히 학교생활을 계속하며, 자신을 사로잡는 연극을 포기하지 않는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옮긴이의 말 :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것은

저자소개

마리소피 베르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몽트뢰유에서 태어나 부르고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길고긴 학창시절, 끔찍하게 싫어한 것은 학교였고 썩 좋아한 것은 혼자 하는 공부였다. 이 때 발견한 재능을 살려 현대 무용, 인상주의 미술, 실존주의 철학, 미국 문학 들을 자유분방하게 공부했다. 노르망디에서 가정을 이루고 네 자녀를 두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작가로 그리고 아이들의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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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73년 출생.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에 갔다. 학교 다닐 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주구장창 연극만 했다. 20세기 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20세기 현대 프랑스 연극’을 공부하며 21세기를 맞고, 프랑스말로 된 아이들과 청소년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연극을 공부해서 그런지 저자의 목소리와 인물의 성격을 끌어내는 데 재주가 있다. 리듬도 잘 살리는 편이다. 어린이, 청소년, 장르 문학, 철학 영역까지 프랑스어와 영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좋은 우리말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전히 책과 사전 사이에서 산다. 옮긴 책으로 <153일의 겨울>,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버스 놓친 날>, <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 않게>, <겨울의 노래>, <옆에 없다>, <식물의 힘>, <나만 빼고 뽀뽀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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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니야! 언니 네가 내 대신 젖 좀 물려라.”
“뉘알라! 너 정말 피곤해서 정신이 나갔구나. 그런 헛소리를 하다니.”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
“엄마 말대로 젖 짜는 기계를 빌려 오는 게 좋겠어. 나랑 엄마가 돌아가며 젖병을 물리면 되잖아.”
뉘알라는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래도 나 이 짓은 더 이상 못 하겠어.”
“이 짓이라니?”
“젖! 젖! 젖 물리기 싫어! 끔찍해!”
130쪽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느낌이 어떤 것일까? 뉘알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었다. 뉘알라는 같은 반 남자애들에게 흥미가 없었다. 사실 어떤 남자애에게도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어떤 남학생이 뉘알라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뉘알라는 이미 그런 단계를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또래 친구들보다 한참이나 멀리 나가 있었다.
179쪽


‘왜 애를 낳으려고 하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처음으로 결심을 털어놓았을 때, 자코트가 그랬던 것처럼 여자애들이 뉘알라를 귀찮게 할 것이다. 또다시 피곤한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다. 뉘알라는 이성적으로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했다. 스스로에게 생긴 일을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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