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5502922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1권
- 개정판을 내면서
- 작가의 말
엄마의 뒷모습 / 풍금 소리 / 너에게 묻는다 / 꽃을 파는 할머니 / 봄꽃 / 우리들의 얼굴 / 아기 눈사람 / 갈매기의 사랑 / 사랑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 / 평화로운 밤 / 하늘에 심은 꽃 / 별이 뜰 때까지 우리는 / 마음의 정원 / 유리 조각 / 나팔꽃 / 아내의 겨울 / 크리스마스 선물 / 세상을 건너 갈 징검다리 / 첫눈 / 엄마의 미소 / 약속 / 소중한 희망 / 먼 불빛 / 제비꽃 화분 / 등불을 켜는 손 / 아빠의 눈물 /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 / 사랑의 힘 / 지금즘 어느 별에서 / 난쟁이 해바라기 / 방울토마토 /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 아름다운 동반자 / 천 일 동안 / 아름다운 이별 / 겨울에 피는 꽃
2권
- 작가의 말
아버지의 생일 / 네가 손을 잡아준다면 / 반딧불이 / 꼴찌의 달리기 / 크리스마스 선물 / 아름다운 용기 / 따뜻한 콜라 / 등불 / 한낮에도 반짝이는 별빛 / 새벽별 / 도시락 편지 / 딸의 입학식 / 보비의 사랑 / 고드름 / 형의 거짓말 / 돼지꿈 / 사람의 향기 / 오랜 기다림 / 선생님의 꽃씨 / 따뜻한 손길 / 물구나무 서기 / 아기는 기억할 것이다 / 어미새의 사랑 / 아이를 구한 청년 / 우리 함께 사는 동안에 / 떡 할머니 / 아빠의 편지 / 비올라 화분 / 청소부 선생님 / 느티나무 / 봄을 기다리는 겨울 새 / 가시나무 / 지하철 안에서 / 결혼식 손님 / 가난한 날의 행복 / 우리들 깊은 곳엔 아이가 살고 있다 / 봄길, 자전거 / 눈사태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500원짜리 병아리 / 엄마의 꽃밭 / 해바라기 아저씨 / 송이의 노란 우산 / 새벽이 올 때까지
3권
- 작가의 말
애플빵 / 등대 / 보이지 않는 손길 / 아버지의 훈장 / 민들레 할머니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들 / 딸의 결혼식 / 아이의 발자국 / 멸치 / 행복한 지하철 / 캄캄한 밤에도 하얀 눈 내리듯 / 볼품없는 사과 / 물안개 / 선생님의 눈물 / 거미와 사내 / 이름 없는 편지 / 침묵의 기도 / 노인의 장례비 / 굽 낮은 신발 / 사람의 향기 / 아주 특별한 선물 / 엄마와 자전거 /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 할머니의 밥그릇 / 어느 특별한 강연 /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 거울 / 엄마의 기도 / 해바라기 / 엄마가 돌아오는 날 / 어미 수달의 사랑 / 따뜻한 겨울 풍경 / 막차 / 소중한 선물 / 너를 사랑한다 말할 때까지 / 내 짝궁 용배 / 아버지의 슬픔 / 엄마는 감자꽃이다 / 우리들의 상처 / 눈 치우는 할아버지
리뷰
책속에서
현수는 꺼냈던 끈과 비닐 테이프를 등뒤로 감췄다. 그제야 그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아, 내가 여태껏 무슨 생각을 했단 말인가.'
"수진아, 우리 빨리 엄마한테 가자."
현수는 아이를 데리고 서둘러 방을 나왔다. 어두운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앞에 도착한 것은 밤 11시 무렵이었다. 그는 아이의 집이 보이는 공중전화 앞으로 갔다. 우산을 받쳐들고 잠시 망설이던 그는 끝까지 아이를 속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진아, 저 있잖아. 아저씨는 아빠 친구가 아냐. 너한테 거짓말한거야. 미안해."
그러나 아이는 그의 말에 조금도 놀라지 않고 빙긋이 웃었다.
"아빠 친구 아니라는 거 나도 알아요. 우리 아빤 지금 하늘나라에 있거든요. 그런 것도 모르는 친구가 어디 있어요?"
... "아저씨가 아빠 친구가 아닌 줄 알면서 왜 아저씰 따라왔어?"
"아저씨가 불쌍해서..."
"아저씨가 왜 불쌍한데?"
"아저씬 손이 많이 아프잖아요. 아빠도 병원에서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었거든요. 엄마는 아빠가 불쌍하다고 맨날 울었어요."
... "수진아 정말 미안해. 그리고 다시는 아저씨 생각하지 마. 아저씨는 말야..."
"울지 마세요, 아저씨..."
- '사랑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