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면 (마음을 읽는 괴물, 헤라클레스 바르푸스의 복수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88925510651
· 쪽수 : 399쪽
· 출판일 : 2007-07-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88925510651
· 쪽수 : 399쪽
· 출판일 : 2007-07-27
책 소개
끔찍한 외모와 기이한 능력을 가지고 19세기 유럽을 살아간 한 남자의 이야기. 당시 귀족과 정치가들의 부패한 행태와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기형을 악마로 몰았던 종교재판들,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는 하층민의 모습 등, 19세기 유럽의 사회상을 묘사하는 동시에 인간이 가진 편견에 대해 이야기한다. 2002년 발표되어 스웨덴 '올해의 책'으로 선정(어거스트 상 수상)된 소설이다.
리뷰
책속에서
거의 기적적으로 몸을 세상에 반쯤 내놓은 아기는 그야말로 인간 기형의 전형이었다. 산도에서 빠져나온 머리는 기괴할 정도로 커서 산모의 골반을 완전히 쪼개 버려다. 괴츠는 아기의 얼굴을 돌려서 정면으로 마주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언청이여서 코도 콧구멍도 보이지 않았다. 얼굴 한가운데, 눈높이쯤에서는 테두리가 갈기갈기 찢어진 그릇처럼 검붉은 구멍 하나가 괴츠를 노려보고 있었다. 머리카락 없는 머리에 이상하게 불룩 솟아오른 것은 화석화된 검은 달팽이를 떠올려 주었다. 혀도 뱀의 혀처럼 갈라졌고, 양 관자놀이에 혹이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었으며, 얼룩덜룩한 반점투성이 피부에는 도마뱀처럼 비늘까지 돋아 있었다. 한마디로 괴물이었다. ... 신부는 아기를 굽어보며 혐오감을 감추지 않았다.
"산모를 위해 기도해 줄 수는 없겠소. 물론 이... 뭔지도 모를 이것에도 세례를 줄 수 없고."
"왜요?"
"그 이유를 모르겠단 말이요. 선하신 주님이 자신의 창조물을 이렇게 조롱하였겠소?"
괴츠도 아기를 다시 쳐다보았다. 털투성이인 등, 갈라진 얼굴, 괴물처럼 웃자라 몸통만큼이나 큰 얼굴. 숨을 쉬기는 했지만 앞으로 닥칠 세상을 보기가 두려운지 두 눈은 닫혀서 열릴 줄 몰랐다.
- 본문 34~37쪽에서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