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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생물과 생명
· ISBN : 9788925531601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09-01-30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팽 박사의 동물 탐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4
1. 노벨동물학상을 향해 출발! 12
2. 모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나콘다를 만나다 18
3. 흡혈박쥐의 입맛을 바꾸려다 큰코다치다 34
4. 전설 속의 분홍돌고래와 헤엄치다 50
5. 떠돌이앨버트로스와 충돌할 뻔하다 64
6. 펭귄의 왕국에서 추방당하다 84
7. 오리주둥이를 최초로 발견하다 98
8. 무덤새의 아빠가 되다 114
9. 코브라와 몽구스의 싸움을 생중계하다 128
10. 쟁기발두꺼비 덕분에 희망을 가지다 148
11.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여왕님을 몰라보다 166
12. 팽 박사 뉴스에 출연하다 180
리뷰
책속에서
펭귄에 대해서는 좀 아는 챙 박사가 한껏 잘난 척하며 ‘동물의 왕국’ 성우 목소리 톤으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럴 때 보면 진짜 동물 박사처럼 똑똑해 보이지만 사실은 동물에 관한 지식이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중학생 때부터 동물 공부를 했다는데, 어떻게 된 게 아는 분야는 엉뚱하고 잡다한 부분까지 알고 있고, 모르는 분야는 유치원생 수준도 안 되었다.
“정말 멋져. 저렇게 큰 새가 어떻게 하늘을 날지? 엄청 무거울 텐데…….”
순간 팽 박사의 머릿속에 멋진 생각이 반짝 떠올랐다. 역시 팽 박사는 노력하는 과학자였다. 비행기가 추락할지도 모르는 이 위험한 순간에도 연구 과제를 생각해 내니 말이다.
“좋았어. 앨버트로스를 연구하겠어. 무거운 앨버트로스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지 연구해서 노벨상을 타야지, 지나 양, 당장 멈춰. 앨버트로스가 사는 곳으로 가자고.”
“앨버트로스가 사는 데는 바로 여기예요. 가긴 어딜 가요?”
“여기라니? 하늘에서 산단 말이야? 이 폭풍 속에? 내가 원하는 곳은 앨버트로스가 잠을 자는 집이야.”
“앨버트로스는 날면서도 잘 수 있대요. 한 번 바람을 타면 몇 달씩 날 수 있으니까요.”
팽 박사는 멍한 표정으로 부스스 일어났다.
“노벨동물학상을 받았어. 막 뒤풀이 파티에 가려고 했는데…….”
“엥? 노벨동물학상이요? 노벨 평화상, 문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경제학상은 들어 봤는데 동물학상을 금시초문인데요. 그런 상이 있기나 해요?”
지나가 코웃음을 치자 팽 박사는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흥! 노벨동물학상이 왜 없어? 설명 없다 해도 나는 탈 수 있어! 새로운 동물을 발견해서 희귀한 생태에 대한 희귀한 논문을 쓸 거거든. 희귀한 내 논문을 보면 노벨도 상을 주지 않고는 못 배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