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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25548869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1권
미친 청년 양광·9
대동강의 향연·35
백산말갈·54
두 영웅·66
새로이 뜨는 별·88
남진의 멸망·108
무술대회·125
무녀의 딸·152
역사의 뒤안길·169
움직이는 수·183
다가오는 전쟁·203
문덕의 입조(立朝)·213
사신 소적기·236
2권
영양왕·9
동제의 분노·27
천시, 지리, 인화·55
적이 없는 전쟁·81
양견의 최후·123
가연·147
고구려 정벌·168
요하전투·189
요동성·205
평양성 싸움·225
별동대·239
살수·25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술과 여자에 빠져 나날이 썩어가는 진이 두려울 것이 대체 무어요? 동북의 고구려 또한 약졸에 불과하오. 이제 진을 정벌하면 그들은 스스로 놀라 조공을 해올 것이 분명하오.”
“폐하. 그러나 아직 시기가 아니옵니다. 남진은 무너져가고 우리는 강성해지고 있사옵니다. 조금만 더 놓아두시면 자연스레 우리에게 복속될 것이옵니다.”
전란의 시기를 지나 이제야 안정을 찾은 수나라가 전쟁을 피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나 언제고 해야 할 일임에는 확실했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회의는 점차 격론에 휩싸였다. 주전파의 중심에는 양용이 있었다. 양용이 침이 마를 듯 전쟁을 말하며 강한 전의를 불태우자 양견은 흐뭇한 표정을 띠고 양광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그렇듯 입을 다물고 묵묵히 앉아만 있을 뿐이었다. - 1권
왕세적은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전공을 보고했지만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양견의 기색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왕세적! 그래서 네놈은 몇 놈의 목을 가지고 왔단 말이냐?”
아니나 다를까, 양견의 목소리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폐하! 저는 적의 침공을 봉쇄했습니다. 그것도 싸움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즉 우리 측의 손실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출병에 고구려군이 모두 퇴각했다면 이것으로 원정의 목적을 충실히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미친놈!”
양견의 입에서 노골적인 욕지기가 튀어나왔다.
“폐, 폐하.”
“내 너를 믿었건만 고작 고구려 쥐새끼들에게 놀아난단 말이냐!”
“그들은 꽁지 빠진 개마냥…….”
“이 개떡 같은 놈아! 그래 20만 대군을 이끌고 고작 1만의 말갈 쥐새끼를 쫓아다닌 게 그렇게도…… 그렇게도…… 어억!”
“폐. 폐하!” -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