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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2

살수 2

김진명 (지은이)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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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살수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25548869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05-07-25

책 소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작가 김진명의 장편소설. 살수에서 대승을 거둔 명장 을지문덕을 새롭게 조명한다. 고구려는 물론, 한민족 역사의 영웅으로 남아 있는 을지문덕의 기상을 생생하게 복원시켰다.

목차

1권
미친 청년 양광·9
대동강의 향연·35
백산말갈·54
두 영웅·66
새로이 뜨는 별·88
남진의 멸망·108
무술대회·125
무녀의 딸·152
역사의 뒤안길·169
움직이는 수·183
다가오는 전쟁·203
문덕의 입조(立朝)·213
사신 소적기·236

2권
영양왕·9
동제의 분노·27
천시, 지리, 인화·55
적이 없는 전쟁·81
양견의 최후·123
가연·147
고구려 정벌·168
요하전투·189
요동성·205
평양성 싸움·225
별동대·239
살수·254

저자소개

김진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김진명 작가의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대한민국 대중 소설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으로, 600만 부라는 엄청난 판매 부수를 기록한 밀리언셀러다. 그 뒤 발표된 작가의 모든 작품들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한민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향한 통찰력 있는 시선에서 비롯된 주제 선정과 서사적 견고함을 갖춘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넘어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유의미한 사유를 하도록 만든다. 김진명을 읽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현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선명하게 직시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오랜 시간 동안 여전히 회자 되는 이유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밀리언셀러 데뷔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이어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하늘이여 땅이여』 등이 있다. 현재 대하역사소설 『고구려』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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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술과 여자에 빠져 나날이 썩어가는 진이 두려울 것이 대체 무어요? 동북의 고구려 또한 약졸에 불과하오. 이제 진을 정벌하면 그들은 스스로 놀라 조공을 해올 것이 분명하오.”
“폐하. 그러나 아직 시기가 아니옵니다. 남진은 무너져가고 우리는 강성해지고 있사옵니다. 조금만 더 놓아두시면 자연스레 우리에게 복속될 것이옵니다.”
전란의 시기를 지나 이제야 안정을 찾은 수나라가 전쟁을 피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나 언제고 해야 할 일임에는 확실했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회의는 점차 격론에 휩싸였다. 주전파의 중심에는 양용이 있었다. 양용이 침이 마를 듯 전쟁을 말하며 강한 전의를 불태우자 양견은 흐뭇한 표정을 띠고 양광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그렇듯 입을 다물고 묵묵히 앉아만 있을 뿐이었다. - 1권


왕세적은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전공을 보고했지만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양견의 기색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왕세적! 그래서 네놈은 몇 놈의 목을 가지고 왔단 말이냐?”
아니나 다를까, 양견의 목소리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폐하! 저는 적의 침공을 봉쇄했습니다. 그것도 싸움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즉 우리 측의 손실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출병에 고구려군이 모두 퇴각했다면 이것으로 원정의 목적을 충실히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미친놈!”
양견의 입에서 노골적인 욕지기가 튀어나왔다.
“폐, 폐하.”
“내 너를 믿었건만 고작 고구려 쥐새끼들에게 놀아난단 말이냐!”
“그들은 꽁지 빠진 개마냥…….”
“이 개떡 같은 놈아! 그래 20만 대군을 이끌고 고작 1만의 말갈 쥐새끼를 쫓아다닌 게 그렇게도…… 그렇게도…… 어억!”
“폐. 폐하!” -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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