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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25559872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6-08-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다시 길 위에 서다
-한국의 여름-
엄마의 학교_충남 당진
배와 갈매기_충남 당진
파라솔 여인의 운명_충남 당진
시골 작업실_충남 서산
바쁜 수수빗자루_충남 서산
간월암 장승의 기지개_충남 서산
동화 같은 섬_충남 외연도
이 섬을 다시 찾을 이유_충남 외연도
장승을 품은 칠갑산_충남 청양
국수의 사춘기_전북 임실
평범함 속의 발견_전북 임실
하늘과 땅의 줄다리기_전남 담양
바람이 보이는 곳_전남 순천
초록 물결 속에서_전남 보성
메밀밭 망토_전남 장흥
금빛 바다_전남 나주
섬의 호흡_전남 영산도
숨 쉬는 담_제주도
작은 용기가 준 선물_제주도
해녀의 노래_제주도
추억을 찾아_제주도
다랑이 한잔을 마시다_경남 남해
한려수도의 섬 여인들_경남 통영
여행길, 흔적을 남기다_경남 거제도
책이 익어가는 골목_부산
스물여덟 살의 수학여행_경북 경주
연꽃바다를 찾다_경북 경주
아쉬움과 기대감 사이_강원 동해
양떼구름_강원 강릉
삼고초려 끝에 바다의 허락을 받다_경북 울릉도
나에겐 작지 않은 것_경북 울릉도
독도의 얼굴_경북 독도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기_서울
∴∵ 한국의 겨울 ∴∵
지리성의 어린왕자가 되다_지리산
겨울 갈대의 얼굴_전남 순천
스님의 대금소리_전남 순천
녹차밭, 그녀의 겨울_전남 보성
바다의 서재_전북 부안
섬 강아지 그리고 소라 목걸이_전북 위도
전통시장의 심장_경남 진주
할머니의 냉이_충남 서산
송아지야, 송아지야_충남 서산
다시 찾은 선암사_전남 순천
엄마와 딸의 하루_경북 포항
아따매 껄쩍지근하요!_전남 청산도
세기의 바둑 대국_경남 통영
소매물도 모래시계_경남 소매물도
강물이 나에게_강원 영월
산수유 가족_전남 구례
매화 고드름_전남 광양
동백 잎의 비밀_경남 통영
요트 항해, 바다로 6일_경남 통영~경기 화성
지리산이 준 선물_서울
에필로그_여행은 멀리 있지 않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날부터였다. 내 고향 '한국'이라는 곳이 새롭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 이전에는 느껴 본 적 없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성이 공존했다. 이것은 마치 자주 쓰던 파란 물감을 잃어버려서 한동안 쓰지 못하다가, 어느 날 그 물감을 찾아 오랜만에 다시 그 색을 사용했을 때의 느낌이랄까. 분명 그때와 같은 색일 텐데, 유난히 더 반갑고 예뻐 보이는 그 생소하고도 기분 좋은 느낌. 치열했던 22개월의 세계여행은 단순히 내 꿈을 이뤄준 것뿐만 아니라 내면을 성숙하게 하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고향땅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전해주었다.
_프롤로그, 다시 길 위에 서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한국을 벗어나야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믿었던 나였다. 그런데 항상 몸담고 지내는 도시를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매번 새롭고 낯선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 좁은 골목에서 만난 하나의 풍경을 머나먼 타국을 여행하듯 신선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다.
_전북 임실, 평범함 속의 발견
여행을 하면 그 사이에 생기는 일상적인 상황, 그리고 이전에는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여행의 일부로 물든다. 그 덕에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이 특별히 소중하게 느껴지고, 힘들다고 생각되는 일 앞에서도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게 된다. 여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나는 항상 '여행하듯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_경남 거제도, 여행길, 흔적을 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