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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62353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17-10-23
책 소개
목차
충격 : 네가 사라졌을 때
Chapter 1. 뱀 문신의 남자
Chapter 2. 구멍 난 타이어
방황 : 너 없이 보내는 기념일
Chapter 3. 무단 침입
Chapter 4. 18년 만의 만남
분노 :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
Chapter 5. 폴의 동영상
Chapter 6. 클레어의 선택
Chapter 7. 여섯 번의 도미노
Chapter 8. 누구도 믿을 수 없다
Chapter 9. 사건 속보
갈망 : 어느 사형수가 전해준 선물
Chapter 10. 풀러의 집
Chapter 11. 완벽한 남편
위안 : 내 삶을 뒤바꾼 단어 하나
Chapter 12. 비디오테이프
Chapter 13. 삶과 죽음의 문제
Chapter 14. 마스크를 쓴 남자
기대 : 내가 되찾아야 할 것들
Chapter 15. 계획
Chapter 16. 어느 외딴 오두막에서
Chapter 17. 증인 보호 프로그램
Chapter 18. 아버지의 일기
Chapter 19. 비밀 병기
Chapter 20. 새로운 주문
Chapter 21. 악몽
Chapter 22. 다섯 발의 탄환
Chapter 23. 황금 로켓
Chapter 24. 예쁜 여자들
수긍 : 꿈속에서 깨달은 진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녀석은 버려진 게 아니었어. 길을 잃고 헤매 다녔거나, 우연히 목줄이 풀려버렸던 거야. 녀석의 보호자가 잠시 장을 보러 나갔거나 휴가를 떠났을 때, 가정부가 우연히 정문을 열어놓았을 수도 있고, 또 녀석이 울타리를 뛰어넘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문 하나가 빼꼼히 열려 있었을 수도 있는데, 어쩌다 보니 이 사랑받던 동물은 자기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길거리를 하염없이 걷고 있었을 테지. 어느 길로 가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전혀 알지도 못한 채 말이다.
그러다가 한 무리의 꼬마 녀석이, 또는 극악무도한 괴물이, 혹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합이 그 개를 발견해서 한때는 사랑을 듬뿍 받았던 반려견을 사냥당하는 짐승으로 바꾸어버렸던 거야.
내 아버지처럼 나도 일생을 동물 돌보는 데 헌신해왔지만, 인간이 동물에게 저지를 수 있는 끔찍한 행위와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저지를 수 있는 더 끔찍한 행위를 관련지어 생각해본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단다.
“글쎄…….” 리디아는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이제 그녀는 자신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읊어내릴 참이었다. 물론 진실은 집어넣고, 거짓은 빼버리고, 약간의 윤색을 곁들인 후, 한꺼번에 흔들어서 내놓을 작정이었다. “난 조지아 주 애선스 카운티 출신이야.” 비록 내 후안 발데스 콧수염이 널 착각하게 만들었겠지만 말이야. “디의 아빠 로이드는 남부 다코타 출신이었어.” 아니면 미시시피 남부 출신일지도 모르지만, 그나마 다코타가 덜 싸구려처럼 들리잖아. “그는 양부에게 입양돼서 자랐어.” 그 양부라는 사람은 로이드의 엄마가 법정에서 반대증언을 못 하게 하려는 한 가지 목적으로 결혼했을 뿐이었지만 말이야.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구치소에서. “로이드는 조부모님에게 그 사실을 전하려고 혼자 멕시코로 갔는데…….” 코카인 20킬로그램을 가지러 갔던 거야. “그의 차가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어.” 콧구멍 속으로 코카인 한 덩어리를 흡입해 넣은 후 화물 자동차 휴게소에서 시체로 발견됐지.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야.” 그는 자기 구토물에 질식해서 죽었어. “디는 그를 만나보지도 못했어.” 그게 내가 딸에게 해주었던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지. “이게 끝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