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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25566351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9-04-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지구상에 남아 있는 마지막 모험
1장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체험: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
낯선 이웃과 친구되기
미래를 위해, 평화를 위해
2장 러시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광활한 국토를 이어주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러시아의 삶과 문화가 어린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유 있는 러시아 사람
시베리아의 여름
러시아의 음주문화
3장 슬기로운 시베리아 열차 사용법
기차여행의 기본은 승차 시간 엄수
바이칼과 시베리야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전 10시에 저녁 식사
침대열차로 6박 7일
친절한 열차 승무원
골프공이 필요한 화장실
달리는 레스토랑, 식당차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노선
국경을 넘어
4장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출발점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의 시작 하바롭스크
시베리아의 여름 향기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
바이칼 호수와 회귀본능
러시아의 정중앙 노보시비르스크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로 예카테린부르크
황금고리의 중심 야로슬라블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
표트르 대제의 보물 창고 상트페테르부르크
5장 여행 전에 알아두면 좋은 러시아 역사: 블라디미르 대제에서 푸틴까지
키예프공국, 황금의 시대
240년간 몽골의 식민지였던 러시아
몽골의 지배를 물리친 모스크바공국
로마노프 왕조의 제정러시아 시대
‘철의 장막’으로 불린 소비에트연방공화국 시대
푸틴의 현대 러시아
6장 시베리아 횡단철도: 비전에서 완공까지
최초의 아이디어에서부터 건설의 첫 삽을 뜨기까지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가 건설한 세계 최장의 단일 철도 노선
건설 총책임자 세르게이 비테
국가 주도의 철도 건설
‘잠자는 미인’ 시베리아를 깨운 철도 건설
7장 25년에 걸친 건설 공사: 1891~1916년
부실한 계획과 공기 지연
서시베리아 철도
중앙시베리아 철도
환바이칼 철도
자바이칼 철도
아무르 철도
우수리 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함께 건설된 철도
8장 일제강점기의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
안중근 장군의 애국의 철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까지
원조 스포츠 아이돌 손기정의 영욕의 철길
춘원 이광수의 『유정』에 그려진 고뇌의 철길
9장 21세기의 시베리아 횡단철도
막강한 파워 조직 러시아철도공사
현대화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기관차와 차량
‘1520’은 러시아의 정체성
10장 한국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다윗과 골리앗, 한국 철도 vs 러시아 철도
표준궤와 광궤
궤간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
‘철의 실크로드’의 대표주자 시베리아 횡단철도
11장 북한 철도 이야기
북한의 교통 체계는 철도 중심
일제강점기보다 못한 북한 철도 시설
북한의 국경철도
남북철도 단절 구간
나진-핫산 철도사업
12장 한 번 만들어진 길은 영원히 존재한다
우리나라 철도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철도는 나의 운명
대륙의 길, 대륙의 역사를 꿈꾸며
참고문헌 및 참고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실크로드가 단순한 무역의 길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가져오고 문명과 문화의 교류를 가져오며 친구를 만들었듯이 ‘철의 실크로드’ 역시 교류와 평화를 만드는 장소임을 확인하게 된다. 같은 열차를 타고 며칠씩 함께 여행하다 보면 사람들은 피부색이나 나이, 언어와 상관없이 금방 친구가 된다.
한·러 우호관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분야가 바로 철도 분야다. 푸틴 대통령 역시 집권 초기부터 한결같이 TKR(남북 종단철도)-TSR(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 사업에 초미의 관심을 보여왔다. 러시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물동량을 유치하는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만주대륙에서 북한 나진을 통해 태평양으로 나가는 직통로를 확보하려는 중국에 대한 견제 심리도 작용할 것이다. 어쨌든 냉전시대에 갈등의 접점이었던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이 철도 협력을 통해 이 지역의 실질적인 이해관계자가 된다면 동북아의 지속 발전과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모두 24량으로 이루어진 장대열차다. 보통 여객용 객차는 21량으로 편성되고, 소화물 차량과 식당차가 각각 한 량씩 물린다. 장거리 열차는 전체가 침대열차인데, 객실은 I~IX까지 로마자로 표기되어 있고, 2인 침대칸에는 1~18번, 4인 침대칸은 1~36번까지 아리비아 숫자로 침대번호가 표기되어 있다. 열차의 종류는 가격에 따라 3등급으로 구분된다. 1등실은 침대 두 개의 ‘룩스’, 2등실은 침대 네 개의 ‘쿠페’ 그리고 3등실은 침대 여섯 개짜리로 ‘플라츠카르티’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