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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임선경 (지은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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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5568188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0-01-15

책 소개

'나이 먹는 일'에 관해 탐구한 유쾌 발랄 생활 에세이다.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극본을 쓴 방송작가 겸 소설가 임선경이 경쾌한 일상과 뭉클한 인생사를 발랄하게 풀었다.

목차

프롤로그 - 가장 꾸준히 한 일은 ‘나이 먹는 일’

I. 늙어갈 순 있지만 젊어갈 순 없다니
오늘 ‘그날’이야
긴장을 잃으면서 얻은 것은 평화 그 배우 이름이 뭐더라
어머님? 아주머니? 저기요?
이제는 정말 귀걸이를 할 때
하나 사야 해
지성은 비탈에 서 있다
똘똘이 물방울에게 무슨 일이

II. 자식과도 약간의 거리를 둔다
나는 옛사랑과 한집에 산다
오십 대 고아의 진짜 외로움
스마트해야 스마트폰 쓰나요
자식과도 약간의 거리를 둔다
사춘기도 끝은 있더라
인생의 핵심 콘텐츠는 감정

III. 발랄하게 반환점 돌기
층계참에서 지르박을
우리 집 말고 내 방
그러잖아도 이미 운동하고 있어
곰국이 무서워질 땐 ‘달 목욕’을
꼭지는 다 같은 꼭지
질문의 도의를 잊지 말자
싱글의 여행 가방

IV. 장래 희망은 웃긴 할머니
이담에 뭐가 될까
나는 카페라이터
길고양이는 어디에 몸을 누일까
숙련은 없지만 정년도 없지
할머니들은 참 대단해
그러니 뻔뻔해져야 한다
마지막에 가져갈 것은 기억뿐

저자소개

임선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동화작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빽넘버>와 <나는 마음 놓고 죽었다>, <징그럽게 안 먹는 우리 아이 밥 먹이기>,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연애과외>, <몸살림 먹을거리> 등이 있다. MBC 창작동화대상과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을 수상했다. '빽넘버'는 제2회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TV 드라마 계약을 맺었다. TV 애니메이션 '어리이야기 시즌1', '어리이야기 시즌2', '안녕 괴발개발', '출동! 유후 구조대' '팡팡다이노'의 시나리오를 썼다. 현재 드림팩토리스튜디오에서 스토리 수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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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가장 열심히, 꾸준히 한 일이 바로 나이 먹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야 ‘나이 먹는 일’에 대해 가만히 들여다보고 곰곰 생각해본다. 어른이 되는 일, 사는 일에 허기가 져서 처음에는 맛도 모르고 허겁지겁 집어먹기 바쁘다가 이만큼 먹으니 이제 좀 느긋해져서일까? 내가 먹고 있는 것이 대체 뭔지 요모조모 뜯어보고 어떻게 먹어야 체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을까도 생각한다.
- 「프롤로그」에서-


나이가 든다 해도 쇠락과 비움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채워지는 내일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내일을 믿으며 오늘을 산다. 연습이란 그런 것이다.
-「층계참에서 지르박을」에서


엄마가 아이를 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아이도 엄마를 다 모르겠지. 엄마 역시 쓸쓸하고 외로울 때도 있는 섬세한 감정의 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건 상상도 못 할 것이다. (중략) 세상 무엇과도 마찬가지로, 누구와도 마찬가지로 이제는 자식과도 약간의 거리를 둔다. 이제 그럴 나이가 되었다.
-「자식과도 약간의 거리를 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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