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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정원

감각의 정원

아야세 마루 (지은이), 이소담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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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정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각의 정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2556975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6-03-07

책 소개

사랑이 흔들리는 자리를 고요히 응시하는 소설집이다. 어제까지 익숙했던 사람이 문득 낯설게 느껴지는 날, 설명할 수 없지만 분명 무언가 달라져 있는 마음의 변화. 이 책은 그 작은 균열이 시작되는 지점을 여섯 편의 단편으로 그려낸다. 아야세 마루는 사랑을 쉽게 단정하지 않는다. 대신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결을 오래 바라본다. 우리는 왜 누군가를 붙잡고 싶어 하면서도 동시에 멀어지려 할까. 작가는 그 질문을 인물들의 일상 속 장면으로 천천히 풀어낸다.

목차

매끈하게 움푹한 곳
230밀리미터의 축복
마이, 마이마이
떨리다
매그놀리아 남편
꽃에 눈이 멀다

저자소개

아야세 마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났다. 조치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 〈꽃에 눈이 멀다〉로 제9회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13년 첫 단행본 《그 사람은 거미를 죽이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2017년 《치자나무》가 제158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2018년 제5회 고교생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2021년 《새로운 별》로 제166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의 작품으로 제36회 오다사쿠노스케상 후보에 오른 《숲이 흘러넘치다》와 《벚꽃 아래서 기다릴게》, 《뼈를 채색하다》, 《이윽고 바다에 도착하다》, 《아침이 올 때까지 곁에 있어》, 《초원의 서커스》, 《관》 등이 있고, 동일본대지진 재해기 《어두운 밤, 별을 세며–3·11 피해 철도에서 탈출–》이 있다. 2021년 이 책의 수록작 〈떨리다〉가 영국 문예지 《그란타》에 실리고 《숲이 흘러넘치다》의 영문판이 출간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차세대 작가로서 그의 이름은 세계 문단에도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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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담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이다. 지은 책으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소설, 첫 번째 계절』(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_하나』,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_둘』,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런치의 시간』, 『멀리도 가까이도 느긋한 여행』, 『나 홀로 온천 여행』,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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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분명 누구나 확실하다고 믿은 품에서 미끄러져 떨어진 경험이 있다. 그러니 안심하고 몸을 맡길 곳을 갈구하게 된다. 내 말대로 해주는 타인, 거절하는 수단을 빼앗은 육체, 장래 약속, 불안을 달래주는 체온을 확보하려 한다.
— 〈매끈하게 움푹한 곳〉 중에서


장례를 치렀어요, 라고 그 편지는 시작했다.
당신에게 받은 신발의, 장례를 치렀어요. 두 번, 뒤축을 수리 보내고 세 번, 직접 도색을 새로 했어요. 소중히 아끼며 신었어요. 가노 다쓰오는 먼 지방에서 도착한 편지를 꼼꼼히 다시 읽고, 편지지 마지막에 적힌 보낸 사람 이름을 봤다. 아마미 루루코.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여자가 보낸 편지였다. 네 번 접어 책상 서랍에 넣고, 편의점에 축하 케이크를 사러 갔다.
— 〈230밀리미터의 축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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