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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데뜨르 1

레종 데뜨르 1

서연 (지은이)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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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데뜨르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레종 데뜨르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6761342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3-11-11

책 소개

서연의 로맨스 소설. 사랑은, 막연히 아름다운 것쯤으로 상상되던 사랑은 흔들림이었다.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온 마음이, 온 삶이 흔들린다. 지독하게도 치명적인 흔들림이다.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목차

1권
Intro #1. 찰나, 믿음이 깨어지는
Intro #2. 찰나, 삶이 스러지는
#1. 끌림
#2. 불편한 동거의 시작
#3. 판도라의 상자
#4. 까칠한 그 여자, 허술한 그 남자
#5. 균열, 부식된 자물쇠의
#6. 미늘, 운명과도 닮은
#7. 연민
#8. 이명耳鳴
#9. 일상, 그리고……
#10. 어느 한순간 그리고 충동
#11. 불편한 감정
#12. 기대하지 말 것

2권
#1. 길어지는 그림자
#2. 잠든 영혼
#3. 사랑, 너무 먼 이야기
#4. 그대를 위해서라면
#5. 사랑, 그 두 글자의 깊이
#6. 비밀의 화원
#7. 각성
#8. 봄이 오는 길
#9. 차마 말하지 못하는 그 말
#10.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때
#11. 대면
#12. 한 남자
#13. 행복해지고 싶다
#14. 당신으로 인해
#15. Happiness
에필로그 #. 계속되는 이야기
작가 후기

저자소개

서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랑을 믿기에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다함이 없는 사랑을……. ▶출간작 <결혼, 살아보고 할까요>, <고양이와 개에 대한 보고서>, <나도 정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여자의 사랑법>, <연애통달>, <햇비>, <사랑에 관한 몇 가지 오해>, <애인대행>, <37.2˚c>, <소망상자를 확인해 주세요> 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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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리 한잔하는 거라고 해도 빈속에 그냥 마시는 건 안 좋아요.”
이수는 촌놈이 별걸 다 안다는 듯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자, 따뜻한 우유부터 몇 모금 마시고…….”
호연은 그사이 데운 우유를 그녀에게 내밀었다.
“뭐하는 짓이야?”
“속을 보호해야죠. 시비 걸지 말고 그냥 마셔요.”
호연은 무슨 말인가를 하려다 말고 우유 잔을 받아 드는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준석을 따라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영 마뜩찮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봤던 그녀이다. 한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나는 동안 피차가 데면데면하게 지내 와서 그런지, 오늘에서야 비로소 이수의 얼굴을 처음으로 보는 기분이었다. 소설 속에나 나올 법한 기구한 사연을 지닌 사람이라 하기엔 피부며, 얼굴이 곱기 그지없다.
반 잔 정도의 우유를 마신 그녀는 맥주 캔의 뚜껑을 땄다.
“안주 먹어 가면서 마셔요. 난 콩나물이나 삶아야겠어요.”
자리에서 일어선 호연은 조리대 구석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콩나물을 향해 다가갔다.
꼼꼼하게 씻은 콩나물을 그물망에 담고 커다란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었다. 탁 소리를 내며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인 호연은 천천히 맥주를 마시고 있는 이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도우미 아주머니 여기서 일하신 지 오래됐어요?”
“그건 왜 묻지?”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니지만 어지간하면 그만두라고 하세요.”
호연을 바라보는 그녀의 입술 끝이 비웃듯 위로 올라갔다. 행주에 젖은 손을 닦으며 호연이 말했다.
“한 가지 더 말할 게 있네요. 나, 윤치성 회장님 무서워서 이 집 못 나가는 거지 있고 싶어서 여기 있는 거 아니니까 시비 걸지 말아요. 정 마음에 안 들면 회장님한테 직접 얘기해요.”
“촌놈, 넌 말이 너무 많아.”
“그쪽이 그렇게 말 안 해도 나 촌놈 맞아요. 당연한 소릴 뭐 하러 자꾸 한대요? 입도 안 아파요?”
맥주 캔과 안주가 담긴 접시를 손에 들고 자리에서 일어선 이수가 주방을 나서기 전, 그에게 말했다.
“마지막 경고야. 내 일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지 마.”

-1권


“많이 편찮으신가 봐요?”
침묵을 지키는 그녀에게 호연은 이따금 말을 건넸다. 네 까짓 게 무슨 상관이냐는 투의 말이라도 들려주었으면 좋으련만, 룸미러에 비친 이수는 무심히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나하고 말 안 하기로 작정했어요?”
침묵은 단절의 표현이다. 감정의 동요가 없는 침묵은 너와 내 사이가 무관하다는 걸 드러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치사하게 이럴 거예요?”
“조용히 하지.”
“남자고 여자고 개폼 잡는 사람 진짜 보기 안 좋은데……. 나한테 관심 있어요?”
“뭐?”
유치하기 그지없는 말을 던지고 나서야 그녀가 반응을 보였다.
“삐친 티를 그렇게 내는 건 관심을 요구하는 표현이잖아요.”
이수는 아무런 말도 듣지 못한 사람처럼 창밖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말 없는 게 멋있는 것 같아서 말수를 줄이다보니, 나중엔 말하는 법을 잊어버리더라고 누가 그러대요. 그게 누군지는 알아요?”
“촌놈!”
“그래요, 촌놈이 당황해서 실언 한 번 한 걸 갖고 이렇게 뒤 끝 있게 굴면 재미있어요?”
“실언?”
이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말했잖아요, 진짜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한 게 아니었다고. 촌놈이 겁먹고 그런 건데…… 내 안에 그런 속물 같은 마음이 숨어있다는 걸 그날 처음 알긴 했는데, 지켜주고 싶다는 그 말, 옆에 있고 싶다는 그 말, 그게 내 진심이라고 말했잖아요. 서울 사람이 그런 것도 이해 못해요? 남자만 이해하고 살라는 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 남자는 사람 아닌 줄 알아요? 큰 일 앞에 가면 남자도 겁먹고 쫄고 그런다고요.”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그쪽 지켜 주고 싶은 마음, 거짓말 아니에요. 끝까지 옆에 있고 싶어요.”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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