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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시를 만나다

그림, 시를 만나다

(옛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시인들의 언어)

임희숙 (지은이)
이담북스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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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시를 만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림, 시를 만나다 (옛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시인들의 언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26885017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8-07-23

책 소개

이정, 윤두서, 정선, 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정승업 등 조선 시대 거장의 그림 스무 점을 현대 시인의 작품을 빌어 소개한다. 시대를 초월한 두 예술의 만남은 조선의 붓에 물든 정신에 대한 이해를 넘어 현대 시에 깃든 감성을 읽게 한다.

목차

머리말

1. 무릉도원의 서정(抒情)
도원(桃源)으로 가는 사람들
안견(安堅)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흐르는 물처럼
傳 강희안(姜希顔)의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
장지문을 열고 만나다
傳 양팽손(梁彭孫)의 <산수도(山水圖)>
매화 향기를 찾아서
傳 신잠(申潛)의 <탐매도(探梅圖)>

2. 왕족 그리고 노비의 관(冠)
붉은 산 소나무처럼
傳 이상좌(李上佐)의 <송하보월도(松下步月圖)>
손끝에 와 매달린 거문고
이경윤(李慶胤)의 <월하탄금도(月下彈琴圖)>
대나무를 타는 바람
이정(李霆)의 <풍죽도(風竹圖)>
찬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이정(李楨)의 <산수도(山水圖)>

3. 두 개의 영혼
이탈하는 영혼
김명국(金明國)의 <달마도(達磨圖)>
눈빛으로 말하는 자화상
윤두서(尹斗緖)의 <자화상(自畵像)>
때를 만난 사람들
이명욱(李明郁)의 <어초문답도(漁樵問答圖)>
눈을 찌르거나 가슴을 찌르거나
최북(崔北)의 <공산무인도(空山無人圖)>

4. 움직이는 진경(眞景)
가는 길이 화엄이다
정선(鄭敾)의 <금강전도(金剛全圖)>
사향노루의 배꼽
조영석(趙榮祏)의 <행주도(行舟圖)>
걸인의 꿈
심사정(沈師正)의 <파교심매도(灞橋尋梅圖)>
몸속에 키우는 소나무
이인상(李麟祥)의 <설송도(雪松圖)>

5. 더 가깝게 세상 속으로
흙벽에 종이창을 바르고
김홍도(金弘道)의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연꽃 같은 여인에게
신윤복(申潤福)의 <주유청강(舟遊淸江)>
세한(歲寒)을 건너는 법
김정희(金正喜)의 <세한도(歲寒圖)>
향기로운 상처
장승업(張承業)의 <고사세동도(高士洗桐圖)>

그림 출처

저자소개

임희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미술사 석사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조선 중기 문인들의 회화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에 시인으로 등단했고,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원이며 도원문화예술연구소와 문예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격포에 비 내리다』 『나무 안에 잠든 명자씨』 『시월, 적벽의 시간』, 산문집 『황홀-그림과 시에 사로잡히다』 『그림, 시를 만나다』 등이 있다. 시인이자 미술사 연구자인 지은이는 작품과 사료의 공백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채워, 우리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도 미술품이 품고 있는 이야기에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미술이 가시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유와 이상세계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특성에 주목한다. 「교산 허균의 도피와 치유로서의 회화 인식」 「상촌 신흠의 『장자』 수용의 회화관」 「청음 김상헌 가계의 도원관과 진경산수의 관련성」 「조선시대 도원 담론 연구」 등 문인과 회화, 문학과 미술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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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과연 인생이 무엇이란 말인가? 600년 전에 조선의 선비가 한 그 질문을 현대의 시인이 다시 한다. 도대체 내 인생, 내 인생은 어디 있는가? 그래서 시인은 비 오는 밤, 통닭집에 들러 닭이 튀겨지길 기다리면서 끝없이 저항하며 투정하며 중얼거리면서 존재하는 자신을 확인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1. 무릉도원의 서정(抒情)


그림 속에서 거문고를 타는 남자는 조선 중기를 살았던 왕족 출신의 사대부 화가 이경윤이다. 아니, 그는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이다. (중략) 이경윤의 <월하탄금도>는 그림으로 그려졌을 뿐, 한 편의 아름다운 시구이다. 시 속에는 거문고를 타고 있는 선비와 차 달이는 물을 올려놓고 거문고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년의 등이 둥글게 그려져 있다. 그런데 잘 보라. 거문고는 줄이 없는 무현금, 도연명이 가지고 놀았던 바로 그 악기이다. (중략) 줄이 없어도 스스로 소리 내는 악기… 그래서 그림 속의 거문고는 악기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인 것이다. 시인은 배우지 않아도 노래를 만들어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듯, 거문고는 생각만으로도 하늘에 새를 날게 하고 풀잎에 꽃을 피우고 숯불 화로 위에 향기로운 차를 끓인다.
― 2. 왕족 그리고 노비의 관(冠)


화가가 붓끝으로 자신의 세계를 빗질하고 다듬을 때, 시인은 세상을 향해 언어의 비수를 들이댄다. 화가에게 자화상이 있다면 시인에게는 칼날 같은 언어가 있다. 언어로 짠 한 폭의 추상화가 바로 시인이 그려내는 자화상이다. 시인이 자신의 언어로 세상을 조롱하며 고통스러워할 때, 세상을 향하는 언어의 칼끝은 어느새 돌아와 시인의 가슴을 찌른다. 그래서 언어의 칼끝을 마주 보는 시인의 정신은 언제나 투명하게 긴장 되고 경련한다.
― 3. 두 개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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