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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의 모든 것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델핀 드 비강 (지은이), 권지현 (옮긴이)
문예중앙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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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의 모든 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27804062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13-01-21

책 소개

델핀 드 비강 장편소설. 자전소설인 이 작품은, 프랑스 출간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어머니의 자살과 근친상간을 다룬 충격적인 내용, 그것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분석해나가며 아픔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 소설은 3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목차

1부
2부
3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델핀 드 비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파리 근교 불로뉴 비앙쿠르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현대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몇 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영화를 감독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기관에서 마케팅 담당으로 일하며 2001년 루 델비그(Lou Delvig)라는 필명으로 거식증 체험을 담은 자전적 소설 『배고픔 없는 날들 Jours sans faim』로 데뷔했다. 이후 2005년 『귀여운 남자들 Les jolis garcons』을 실명으로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다가, 2007년 발표한 『길 위의 소녀 No et moi』가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며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2011년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하고 써 내려간 자전적 소설 『거역할 수 없는 밤 Rien ne s'oppose a la nuit』으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획득하며 동시대 프랑스 최고 작가 대열에 합류하고, 2015년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D'apres une histoire vraie』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확고한 지지를 얻게 된다.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로 2018년에는 『충실한 마음Les loyautes』을, 그리고 2019년에는 『고마운 마음Les gratitudes』을 발표했다. 2021년에는 리얼리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보여지기 위한 삶’에 대한 사회 문제를 다룬 『아이들이 왕 Les enfants sont rois』를 발표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고히 했다. 총 열 한권의 소설로 프랑스 내에서만 3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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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어요.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도전 명탐정 프로젝트」 「보통의 호기심」 「꼬마 중장비 친구들」 「징글 친구」 시리즈와 『내 친구 숫자를 소개합니다』 『우리 집 똥강아지』 『수집가들의 보물』 『미생물 팬클럽』 『벌레 팬클럽』 『버섯 팬클럽』 『아나톨의 작은 냄비』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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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의 몸은 파랬다. 그 1월의 아침, 엄마 집에 들렀다가 발견한 푸르스름한 몸에는 군데군데 검은 반점이 얼룩져 있었다. 이상하게도 얼굴보다 손이 더 까맸다. 구부러진 손가락 마디마디는 마치 먹물이 든 것 같았다.
돌아가신 지 벌써 며칠 된 모양이었다.
그 사실을 이해하는 데 몇 초, 아니 몇 분이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상황이 뻔한데(아무리 불러도 침대에 누운 엄마는 대답이 없었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 건 한참 동안 어쩔 줄 모르고 휘청댄 뒤였다.


나는 매일같이 글을 썼다. 엄마와는 전혀 관계 없는 책 속에 엄마의 죽음, 그리고 엄마의 죽음이 내게 남긴 기분들이 얼마나 배어 있는지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 마침내 책이 세상에 나왔다. 내가 출연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메시지를 자동응답기에 남겨줄 엄마도 없이.
그해 겨울이 가기 전 어느 날 저녁, 아들과 나는 치과에 다녀오면서 폴리 메리쿠르 가의 좁은 인도를 나란히 걷고 있었다. 그때 아들이 갑자기 물었다. 우리가 나누던 대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할머니 말이야…… 말하자면 자살한 거야?”


그래서 나는 엄마의 형제자매들에게 엄마에 대해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 그들과 엄마를 알았던 다른 사람들, 그리고 단란했다가 황폐해진 가족, 바로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녹음했다. 디지털화된 오랜 분량의 이야기를, 추억과 침묵, 눈물과 한숨, 웃음과 고백으로 가득 메워진 시간들을 내 컴퓨터에 저장했다.
동생에게 부탁해서 편지며 글, 그림을 지하실에서 꺼낸 뒤 찾고 뒤지고 긁어내고 파내고 발굴했다. 읽고 또 읽는 데 수많은 시간을 보냈고, 필름과 사진들도 많이 보았다. 그리고 나는 똑같은 질문을 다시 던졌다. 그리고 다른 질문들도.
그러고 난 뒤 나보다 앞섰던 수십 명의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엄마를 글로 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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