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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모르는 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27804154
· 쪽수 : 29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27804154
· 쪽수 : 290쪽
책 소개
일상의 보이지 않는 폭력과 그것에서 파생되는 비극적인 현실을 냉정한 시선으로 파헤쳐온 작가 안보윤의 다섯번째 장편소설. 한 사회가 공모한 잔혹한 폭력과, 그 폭력을 알고도 모르는 척 외면한 자리에 남겨진 파쇄된 존재들의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 결정적 순간
1부
2부
(에필로그) 순백의 오후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떤 이는 운이 나빠 살인자의 가족이 된다.
어떤 이는 더욱 운이 나빠 피살자의 가족이 된다.
그런데 어떤 이는, 살인자의 가족인 동시에 피살자의 가족이 되기도 한다. 나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 살면서 호의를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잃었고,
불투명하고 더럽고 역겨운 모든 것을 얻었다.
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엄마와 어머니는 다르다, 생마를 우유에 갈아 먹이는 사람이 어머니라면 계란을 씌워 부쳐주는 사람이 엄마다 상처에 알코올을 붓고 반창고를 붙이는 사람이 어머니라면 안아주기부터 하는 사람이 엄마다 알람소리에 깨어나도록 훈련시키는 사람이 어머니라면 발가락을 간질여 깨워주는 사람이 엄마다 시간표와 성적표를 캐묻는 사람이 어머니라면 담임선생과 친구들에 대해 물어봐주는 사람이 엄마다,
당신은 철저히 어머니였다, 상관없었다 당신이, 한결같기만 했다면, 나는 끝까지 상관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진심도 변해. 사람이니까. 그리고 결국엔 익숙해지지. 사람이니까.??
“제일 나쁜 건 있지, 기대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거야.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도 당장 나한테 이득이 생기면 마음이 흔들려. 못 이기는 척, 모르는 척 받아들이게 돼. 그게 좀더 지나면 당연해져버리는 거야.??
“그러니까 인근아, 너도 이제 그만해.??
“그만두지 않으면 사라져버려. 네 존재가, 네 인생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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