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이 만난 거인들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은 1985년 IOC 위원에 선출된 이후 세계적인 스포츠 지도자로 눈부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국제경기연맹 회장, 월드게임 창설회장, IOC TV 라디오분과 위원장, IOC 집행위원 및 부위원장을 거쳐 유색인종 최초로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등 국제 스포츠계의 입지전적인 리더이다. '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극적인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의 주역이였으며 굵직굵직한 국제 대회를 잇달아 유치하는 등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였다. 특히 시드니올림픽 개?폐회식에서는 남북 동시입장을 성사시켜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에 취임한 후 국기원을 건립하고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했으며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성사시켜 태권도의 세계화에도 앞장섰다. 대통령특사 국제교류대사를 역임했고, 16대 국회에서 통일외교통상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 방문교수, 미국 아메리칸스포츠대학교 명예총장, 조선대 석좌교수를 맡으며 스포츠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아호인 윤곡(允谷)을 따 국내 최대 여성 스포츠 시상식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1989년부터 시행해 왔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을 수상했다. 부인 박동숙씨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