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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27806356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5-04-21
목차
프롤로그
미국 MBA에서 동대문시장까지 경제의 달인들이 전해준 지혜들
학교에서 배운 경제
많은 사람들은 모레의 태앙을 보지 못한다
그들은 어떻게 맨땅에서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재클린 케네디의 피묻은 샤넬 재킷
MBA 정글에서도 관계가 좋아야 살아남는다
엄마의 양적완화 정책
경영학 수업에서 배운 인생 경영법
“네 전 재산과 손목을 걸게나”, 파생상품
구직활동도 연애하듯 밀당하기
나의 자기소개서 필살기
직장에서 배운 경제
연차는 쌓여가는데 왜 늘 궁핍한 걸까?
다이너스클럽과 국밥집
큰돈의 시작은 늘 푼돈이었다
나도 모르는 빚
경제 디톡스로 건강한 경제생활을 다시 시작할 때
랠프 로렌과 국장님
외로움은 쇼핑 증폭 장치
자존감, 어느 직장 상사의 생일파티
전세생활자가 알아야 할 넓고 얕은 지식
직장인 삶이 막막한 당신에게
시장에서 배운 경제
이런 불경기에 창업한다고?
동대문에서 살아남는 법
명함을 건네기 위해 KTX를 타는 이유
내가 동대문에서 만난 인생 선배
간판에서 돈을 읽는 장사의 귀재
내가 아파트를 판 날
“전화요금조차 목을 죄게 될 것”
가장 낮은 자세의 창업
세상을 먼저 깨우는 이들의 아침 리그, 조찬회의
오꾸빠, 전 세계 청년실업의 현주소
저성장의 무기력 속에서 무게중심 잡는 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MBA나 경제학과, 경영학과 출신은 돈을 잘 벌까?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돈과 전공의 상관관계가 대단히 큰 것 같지는 않다. 언론사에 다니는 친구 말이 신문사에서 돈을 제일 못 모으는 기자가 경제부 기자라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제부 기자라면 돈이 움직이는 흐름과 경제 구석구석 사정을 잘 알 것 같은데 지식과 현실을 접목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 듯하다. 만유인력 법칙과 미적분학을 정립한 천재 과학자 뉴턴도 주식투자 실패로 엄청난 손해를 본 후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었지만 사람들의 광기는 도무지 알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우울한 노년을 보냈다지 않은가. 그런가 하면 음악가 헨델은 주식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고 한다.
- ‘많은 사람들은 모레의 태양을 보지 못한다’ 중에서
에스티로더. 내가 2011년 잡지회사에서 일하기 전까지 나는 막연하게 프랑스 브랜드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 나 또한 화장대에 에스티로더 갈색병 에센스를 두고 쓰고 있었고, 대학생 인턴으로 경쟁사에서 잠깐 일하면서 이 회사에서 취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음에도 이 브랜드가 어떤 회사인지 잘 몰랐다. 아마 상품명EST?E LAUDER에서 ?의 프랑스어 철자와 발음의 느낌 때문에 그렇게 지레짐작한 듯하다. 에스티로더의 창립자는 미국인인 에스티 로더 여사다. 그리고 더 정확하게 말하면 헝가리계 유대인이다. 에스티 로더는 유대인의 딸로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화학자인 삼촌이 개발한 크림을 팔아 인기를 끌자 남편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회사를 창업했다.
- ‘그들은 어떻게 맨땅에서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중에서
직장 생활을 어느 정도 한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월급이 얄팍한 신입사원일 때 오히려 돈을 착실하게 더 많이 모은 기억을 말이다. 승진도 하고 월급도 올랐건만 매월 붓는 적금은 신입사원 시절 수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궁핍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당연히 많이 썼으니 그랬을 테고 내가 많이 쓴 것도 알겠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직장인이 소비에 눈을 뜨는 시기는 대개 입사 3~4년차 때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대리 직급의 친구들이 본격적으로 돈쓰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예쁜 것이 좋은 것은 사회 초년생 시절에도 마찬가지일 텐데, 왜 유독 그 시기가 되면 봇물 터지듯 소비가 시작될까?
- ‘연차는 쌓여가는데 왜 늘 궁핍한 걸까?’ 중에서
내가 《서른셋 싱글 내집마련》이라는 책을 낼 수 있었던, 서른셋에 은행 대출을 끼고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를 살 수 있었던 데에는 종잣돈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내가 어떻게 종잣돈을 모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특별한 재테크 실력을 발휘한 건 아니었다. 가장 잘했던 것은 시간을 오래 두고 묵힐 수 있었던 점이다. 특히 지금은 없어졌지만 7년을 묵혀야 했던 장기주택마련저축이 큰 몫을 했다. 하루이틀로는 티가 안 나지만 꾸준하게 반복했을 때 10년 뒤 결과물을 발휘하는 돈을 숙성시키는 법에 대해서 나의 값진 경험을 적어보고자 한다.
- ‘큰돈의 시작은 늘 푼돈이었다’ 중에서
창업은 쉽다. 누구나 언제든지 사업자등록만 신청하면 간단하게 창업할 수 있다. 창업을 시작하는 곳이 근사하게 잘 빠진 사무실이 아니라 컴퓨터 한 대뿐인 내방이고, 사무실 주소도 비록 OO아파트 몇 동 몇 호, 사무실 전화번호는 내 휴대폰 번호일지라도 어엿한 회사이고 창업이며 대표다. 창업 자체가 쉬운 만큼 서류상 창업도 많으며, 처음에 반짝거리다 흐지부지해지는 사업체도 태반이다. 더 슬픈 것은 온 힘을 다해 발버둥을 쳐도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다. 대부분은 바닥을 치고, 또 바닥을 쳤다고 생각할 만큼 어려운 시기들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견뎌야 겨우 그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보통 최소 3년은 견뎌야 한다고 말하는데, 3년은 업을 유지해야 시행착오도 겪고 고객 거래처와의 관계와 브랜도 인지도가 쌓여 본격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상징적인 시간인 것이다.
- ‘전화비조차 목을 죄게 될 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