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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28302833
· 쪽수 : 72쪽
· 출판일 : 2011-12-09
책 소개
목차
01_오나전 캐안습?
02_한글아, 없어져라!
03_한글 캠프
04_한글 없이 편지 쓰기
05_첫 번째 힌트를 향하여
06_고마워요, 세종 대왕님!
07_한글 속에 숨은 비밀
08_바른 우리말로 바꾸기
09_우리 모두 1등!
10_찌아찌아족의 한글
11_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엄마, 아빠가 자꾸 저를 오티엘하게 만들어요. 텔레비전도 맘대로 못 보게 하고.”
“뭐라고? 오, 오티엘?”
엄마도 세종이의 말을 얼른 알아듣지 못하고 다시 물었어요.
“영어로 오티엘(OTL)이오. 완전 좌절하게 만든다고요. 2학년인 우리 반 애들도 다 아는 말을 엄마랑 아빠는 왜 하나도 몰라요? 아유, 답답해.”
세종이의 투정에 아빠가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어요.
“아무래도 안 되겠다. 세종이의 말버릇이 점점 더 나빠지는구나. 지금이라도 바로잡지 않으면 엉망진창이 되겠어.”
아빠의 말에 엄마도 얼른 맞장구를 쳤어요.
“맞아요. 이상한 인터넷 용어는 물론이고, 이제는 비속어까지 아무렇지 않게 막 쓴다니까요.”
아빠에 이어 엄마까지 세종이의 말버릇을 나무라자, 세종이는 끈 떨어진 연이 된 심정이었어요.
선생님의 이야기에 아이링이 얼른 맞장구를 쳤어요.
“한자는 사물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라서 글자 수가 엄청 많아요. 저도 아직 모르는 글자가 많은걸요. 그런데 한글은 자음과 모음만 알면 모든 글자를 만들 수 있어서 배우기가 정말 쉬운 것 같아요. 글자 하나하나 다 외워야 하는 한자랑은 정말 달라요.”
아이링의 말에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모두 한자를 외우느라 고생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세종이는 이렇게 편리하고 과학적인 한글이 우리글이라는 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어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한글을 아끼고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