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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18018
· 쪽수 : 68쪽
책 소개
목차
선풍기 전쟁 ------------- 4
다시 뽑은 경품권 ------------ 10
사이다 짝꿍은? ---------- 18
복덩이 친구 ---------- 30
행운의 캠페인 ---------- 42
럭키아파트 한마음잔치 ---------- 50
나도 복덩이 ---------- 58
작가의 말 ---------- 63
리뷰
책속에서
홍구는 유준이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시험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온갖 심부름을 해서 어렵게 모은 용돈을 들고 문방구로 갔지요.
“내가 사 줄 테니까 카드 골라 봐.”
홍구는 유준이가 어떻게 카드를 고르는지 유심히 살폈어요. 유준이는 카드 뽑기 고수들처럼 카드를 햇빛에 비춰 보거나 카드가 들어 있는 검정 비닐을 만지며 두께를 가늠하지 않았어요. 손가락으로 카드를 가리키고는 오른쪽 왼쪽으로 왔다 갔다 하더니 카드 하나를 골랐어요.
“내 것도 하나 뽑아 주라.”
“왜? 네가 고르면 되잖아.”
“아니야. 네가 골라 줘. 그래야 운이 좋지.”
“에이, 싫어. 그러다 나 원망하려고? 나도 일반 카드 나올 때 엄청 많단 말이야. 나 카드 말고 그냥 아이스크림 사 주라.”
유준이는 카드를 제자리에 두고 문방구를 나갔어요. 홍구도 뒤따라 나가려는데 유준이가 골랐던 카드가 눈에 들어왔어요. 홍구는 그 카드를 잽싸게 사 들고 나왔죠. 슈퍼에 들러 유준이랑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었어요. 홍구는 슬그머니 주머니 속 카드를 꺼냈어요. 집에 가서 혼자 보려고 했는데,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죠.
“어? 카드 샀어? 언제?”
“아까, 아까.”
유준이가 골랐다가 도로 넣은 카드라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서둘러 검정 비닐을 벗겼어요.
“오, 오! 대박!”
번쩍거리는 희귀 카드가 들어 있었어요. 최고로 좋은 ED 카드는 아니지만, 두 번째로 좋은 GD 카드였어요. 홍구는 유준이 손을 덥석 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