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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안의 양화소록

강희안의 양화소록

(꽃 키우는 별난 선비)

여운 (지은이), 오현경 (그림), 김태정 (감수), 강희안
한국고전번역원
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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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안의 양화소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강희안의 양화소록 (꽃 키우는 별난 선비)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28403264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5-09-18

책 소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창작한 우리 고전 이야기책 '우리 고전 재미있게 읽기' 시리즈. 조선 전기의 문신인 강희안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 <양화소록>을 열세 살 소년 감국이의 원예 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목차

이 책을 강희안 나리마님께 바칩니다

꽃 키우는 별난 선비

12월 31일
임금님이 내려 주신 천상의 열매, 귤
과일나무 이야기 화분에서 귤나무 기르는 방법

1월 22일
선비들이 가장 사랑하는 벗, 매화
꽃나무 이야기 매화나무를 잘 기르는 방법

3월 7일
꽃과 나무에 내려진 벼슬, 9품계
화품 이야기 9가지 꽃나무의 품계

5월 12일
일본에서 건너온 신비의 꽃, 영산홍
꽃 이야기 영산홍과 진달래의 같은 점과 다른 점

7월 21일
한여름의 멋진 잔치, 연꽃
꽃 이야기 연꽃을 심어 그 해에 꽃을 피우는 방법 3가지

8월 18일
간지럼 타는 신기한 나무, 배롱나무
꽃나무 이야기 배롱나무를 꺾꽂이해서 키우는 방법

10월 5일
한 가지에 핀 두 색깔 꽃, 감국·국화
꽃 이야기 국화를 잘 키우는 비결

11월 21일
꽃으로 즐기는 그림자놀이

참고자료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저자소개

여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지내는 것도, 또 그 속에서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것도 모두 선물 같은 일이 되길 소망하지요. 이 책을 쓰게 된 것도 정말이지 행복하고 소중하고 기쁜 선물이었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좋은 일이 생기는 풍습>, <둘씩 셋씩 넷씩 요술 주머니>, <국제공무원이 될 테야>, <제부도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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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그림)    정보 더보기
마당 가득 나무를 심어 주셨던 할아버지 덕분에 봄마다 라일락과 목련, 철쭉을 보며 자랐습니다. 풀과 벌레들을 지켜보기를 좋아했고, 종이에 그것들을 그리고 오려서 가지고 놀았습니다. 전통문화나 생태계처럼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을 그림에 담아 아이들에게 보여 줄 생각입니다. HILLS에서 그림책 공부를 하고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를 그려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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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야생화연구소 소장으로 전국의 야생화를 연구하여 우리 꽃, 우리 식물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렸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 가지>, <한국의 자원식물>, <어린이 식물도감>, <한국의 야생화>, <김태정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꽃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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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서화가. 자는 경우(景愚), 호는 인재(仁齋)로 본관은 진주이고, 1417년(태종 17)에 태어나서 1465년(세조 11)에 죽었다. 1441년(세종 23)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1463년에 중추원부사가 되었다. 정인지 등과 함께 훈민정음 28자에 대한 해석을 붙이고, 최항 등과 함께 〈용비어천가〉의 주석을 붙였으며, 《동국정운(東國正韻)》의 편찬에도 관여하였다. 단종 복위운동에 연루되어 고초를 겪었지만 성삼문의 적극적인 부인으로 화를 면했다. 시서화에 모두 뛰어나 당대의 삼절(三絶)로 이름이 높았으나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 따로 전하는 그림이나 문집이 없다. 다만 시문과 《양화소록(養花小錄)》이 그의 동생 강희맹이 편집한 가문의 문집 《진산세고(晉山世稿)》에 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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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럼 성격이 괴팍하거나 까다로운 건 아니냐고? 물론 그것도 아니다. 내 나이 아직 열네 살밖에 안 되었지만, 내가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가 나리마님을 욕하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나리마님 역시 그 누구도, 심지어 우리 같은 아랫것들도 함부로 대하는 법이 없었다. 그러니 나리마님을 대하는 사람마다 감탄이요, 만나는 사람마다 칭찬으로 입에 침이 마를 정도이다. 나리마님과 같은 해에 과거 시험에 급제하여 한림원과 동궁에서 함께 일하며 가까이 지내는 서거정 어르신은 늘 이런 말씀을 하시곤 했다.
“내 친구 인재 강희안은 젊어서부터 사치스러움을 멀리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여 널리 보고 많이 기억하였으며 큰 포부를 지녔다. 천성이 담백함을 좋아하고 번잡함과 화려함을 멀리하며 날마다 글 속에 묻혀 지내기를 좋아한다.”
그렇다면 내가 무슨 까닭에 우리 나리마님이 별나고 이상하다고 했는지 무척 궁금할 것이다. 그건 바로 그분의 특별한 취미 때문이다. 나리마님은 관청에 일을 하러 가거나 부모님께 안부를 여쭈러 갈 때를 빼놓고는 언제나 꽃을 키우고 나무를 가꾸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신다. 그렇게 아침저녁으로 정성껏 꽃과 나무를 돌보다 보니 집 안엔 사시사철 꽃이 질 날이 없었고 향긋한 내음이 진하게 감돌았다. 국화와 매화, 난초, 대나무는 말할 것도 없고,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만 자란다는 동백나무와 귤나무도 때에 맞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 '꽃 키우는 별난 선비' 중에서


나리마님은 커다랗고 인자한 눈으로 나의 눈을 들여다보며 덧붙이셨다.
“지식도 없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꽃이며 풀이며 나무가 그러한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느냐? 부모는 자식의 마음을,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임금은 신하의 마음을 알아차릴 때에야 비로소 온 세상 사람들이 제각기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낼 수가 있단다. 그것이 바로 내가 꽃을 키우는 뜻이지. 그러니 너도 꽃을 키우되 네 마음대로 하지 말고, 먼저 꽃의 마음을 알아차리도록 해라. 더 나아가 너를 비롯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들과 함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애써라.”
사랑채에서 나온 나는 뜰에 핀 꽃들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꽃의 마음이라…….’
- '꽃 키우는 별난 선비' 중에서


“인품이란 사람으로서 가지는 성품이나 됨됨이를 말하는 게 아니더냐? 사람을 신분의 높고 낮음, 재물의 많고 적음, 생김새의 좋고 나쁨만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에게 따뜻한 정이 있는지, 그가 올바르게 행동하는지, 깊이 생각하고 말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꽃도 마찬가지란다. 겉보기에 아름답고 값이 비싼 꽃이라고 다 좋은 꽃이 아니지. 한겨울 혹독한 추위를 견뎌 내는 매화, 찬 서리를 맞으며 고고하게 피어나는 국화, 진흙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이야말로 1품의 벼슬을 받을 만하지.”
“화품은 몇 품까지 있습니까?”
“모두 9품이 있단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지닌 모란은 2품으로 꼽지.”
나리마님은 1품부터 9품까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다. 나는 화품이라는 것이 참으로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
“그럼 마님, 제가 꽃이라면 몇 품이나 되는지요?”
괜히 입 밖으로 낸 건 아닌지 후회가 되었다.
“그게 궁금하냐? 그야 당연히 1품이지. 네 이름이 바로 국화를 뜻하는 감국이가 아니더냐?”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나리마님은 껄껄 웃으셨다. 그 말씀을 들으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 '꽃과 나무에 내려진 벼슬 9품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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