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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아, 덤벼라!

운명아, 덤벼라!

(이덕무와 박제가의 삶과 우정)

강민경 (지은이), 정경심 (그림), 강옥순 (감수)
한국고전번역원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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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아, 덤벼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운명아, 덤벼라! (이덕무와 박제가의 삶과 우정)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40408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6-09-08

책 소개

우리 고전 재미있게 읽기 시리즈.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이덕무와 박제가의 삶과 우정을 다룬 책이다. 가난과 신분의 제약에도 굴하지 않고 운명을 개척하고 꿈을 이뤄 가는 두 사람의 인생을 감동적으로 풀어내었다.

목차

여는 글

글씨부터 만난 사람
운명아, 덤벼라!
한서 이불, 논어 병풍
백탑동 사랑방
누이여! 아, 누이여!
중국을 밟다
청을 배우리라
대궐에 들어가다
규장각 검서관이 되어
눈앞이 캄캄해지다
반성문을 써 올리라
세상에 나 혼자구나
벗 만나러 가는 길

저자소개

강민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로 신화와 동화를 강의하며, 동화를 쓴다. 지은 책으로 《아드님, 진지 드세요》 《왜관 철교》 《금오신화》 《꿈꾸는 코끼리 디짜이》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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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에서 한문을 공부하였습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으로서 우리나라 고전을 책으로 펴내는 일을 하고 있으며, 도서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엮고 옮긴 책으로 『명심보감』, 『역옹패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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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혹시 이덕무 선생님이 아니신지요?”
그가 먼저 나에게 다가와 아는 체를 했다.
“맞습니다. 혹 박제가?”
“예. 제가 박제가입니다. 선생님 말씀은 많이 들었사오나, 제가 주변이 없어 지금에야 인사를 여쭙니다.”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는 말씨를 보니 역시 내가 생각했던 대로였다.
“저도 당신의 글과 글씨를 본 후, 꼭 한번 만나고 싶었습니다.”
내 말에 박제가는 손사래를 치며 말을 놓으라고 하였다. 자신이 나보다 아홉 살이나 아래라는 것을 백동수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 그는 나를 스승으로 모시고 싶다며 허리를 굽혔다.
“스승이라니, 당치 않네. 우리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하세.”
「글씨부터 만난 사람」 중에서


“내 삶에 대해 감히 누가 이러쿵저러쿵할 수 있단 말입니까? 태어나기 전부터 삶이 정해져 있다고요? 내 힘으로 삶을 어찌할 수 없다고요? 운명이 나를 들었다 놨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나라고 그깟 운명 마음대로 못하겠습니까? 그 누가 비웃더라도 제 삶은 제가 만들 겁니다. 아니 그 누구도 비웃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 ? ?
사람마다 주어진 운명이 다르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살다 가는 것이 내 운명이라고 여기면 될 터였다. 하지만 나는 그러기 싫었다. 세상이 곁을 내어 주지 않는다면 내가 자리를 만들면 된다. 운명이 나를 휘두른다면 나도 운명을 휘두를 테다.
운명아, 덤벼라! 내가 맞서 주마.
「운명아, 덤벼라!」 중에


출발한 지 한 달이 채 못 되어 압록강을 건넜다. 여기부터 중국 땅이 시작되었다. 그동안은 말도 통하고, 잠자리나 먹을 것이 불편하지 않아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다. 하지만 압록강을 건너자 이곳이 낯선 땅이라는 것이 피부에 와 닿았다.
어디를 가나 사방이 산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 땅에 들어서자 산이 드물었다. 그나마 있는 산도 꼭대기가 뭉툭하고 평평했다. 그리고 조금 더 가자 산이 아예 보이지 않았다. 사방을 둘러봐도 눈에 거칠 것 하나 없는 흙빛 지평선뿐이었다.
“요동 벌판, 요동 벌판 하는 것이 과연 헛말이 아니군.”
이덕무가 길 한가운데 서서 먼 곳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했다. 나도 그와 같은 생각이었다. 내 삶은 스스로 만들어 가겠다고 큰소리를 탕탕 쳤지만 사방을 막아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든 내 인생의 담장은 높고 단단했다. 그런데 요동 벌판에 서고 보니, 내 삶을 가두던 높은 담장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내가 그토록 와 보길 원했던 이곳을 밟고 나니, 이젠 내 꿈도 내 길도 다시 찾을 수 있을 듯했다.
? ? ?
이덕무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고 씽긋 웃었다. 이젠 내 후손에게도 꿈을 가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요동의 흙바람을 씻어 내려는 듯, 나는 슬쩍 눈가를 훔쳐 냈다.
「중국을 밟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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