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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00376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3-05-0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고슴도치
2. 인연 부스러기
3. 고슴도치 가시 하나
4. 특별하지 않은 일상
5. 윤정후 씨 같은 사람이라면……
6. 안녕……
7. 진짜 연애, 시작
8. 빤하고 싶지 않은데……
9.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10. end or and
11. 특별한 프러포즈
12. 고슴도치 커플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밥 먹을래요?”
“뽑힌 겁니까?”
“뭐가요?”
“윤선우 씨 가시.”
“도끼질이 아니라 가시 뽑는 중이었어요?”
“둘 다죠.”
“겨우 하나 뽑힌 것 같네요.”
“겨우 하나가 아니라 벌써 하나 뽑은 거죠.”
의기양양, 윤정후 씨 눈빛이 도도하게 빛난다.
“윤선우 씨가 사는 겁니까?”
“네.”
“그럼 다음엔 내가 사야겠네요.”
밥도 먹기 전에 벌써 다음 약속을 챙기는 윤정후 씨에게 나는 어쩔 수 없이 입술을 끌어올려 웃어 줬다.
“웃지 마요.”
“왜요?”
“가슴 떨려요.”
“나는 버틸 거예요.”
눈빛을 받아내며 그에게 말했다.
“윤정후 씨가 좋은 사람인 건 알겠는데 나는 나를 사랑할 시간이 필요해요. 다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나는 나를 아주 많이 아끼고 사랑할 거예요. 그러니까…….”
“기다릴게요.”
“아니요, 나는…….”
“다시 사랑할 거잖아요, 누군가랑. 그 누군가가 내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고요. 물론 도끼질도 계속 할 거고, 윤선우 씨도 매일매일 조금씩 녹게 만들 겁니다. 그러니까 윤선우 씨는 윤선우 씨 아끼고 사랑하면서 그냥 그 자리에만 있어요. 또 바보처럼 다른 놈한테 갈 생각하지 말고 내 도끼질 즐기면서 있으라고요.”
“왜 그렇게 무모하고 자신만만해요?”
“좋아하니까.”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러니까 좋아하죠.”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내가 윤선우 씨에 대해서 지금보다 많은 걸 알게 되면 그때는 사랑하게 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