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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00529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3-07-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회충 같은 놈
Episode Ⅰ. 내게 그는 개새끼였다
Chapter 2. 옆집 남자
Chapter 3. 그 남자는 누구죠?
Chapter 4. 차라리 그 심정으로 내게 와라
Episode Ⅱ. 내게 그녀는 첫사랑이었다
Chapter 5. 결혼 준비
Chapter 6. 결혼
Chapter 7. 내가 뭐라고
Chapter 8. 드디어 첫날밤
Chapter 9. 연민
Chapter 10. 변한 건 나였다
Chapter 11. 입술을 깨물었다
Chapter 12. 그리고 사랑
에필로그
작가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언제부터 내 뒤를 캐고 다녔어?”
“항상.”
“하!”
너무 어이가 없으니 헛웃음이 나온다.
“내가 이사를 갔을 때도 내 뒤를 캤니?”
“그래.”
“왜 그런 헛소리를 한 거야?”
“뭘?”
“나와 사귀는 사이라고, 회사 사람들에게 떠벌린 이유가 뭐냐고!”
“떠벌린 적 없다. 딱 한 사람에게만 말했지.”
“성혁진 씨에게 왜 그런 거야?”
“아, 그랬지. 그 새끼 이름이 성혁진이었지.”
“왜 그런 거냐고 물었어.”
“몰라서 물어?”
“왜 그 사람을 협박하고 그 사람 차 유리를 깨트렸어? 네가 뭔데!”
“내가 뭐냐고?”
“그래! 네가 뭔데! 왜 그런 거야?”
“내가 왜 그랬을 것 같냐?”
물음이 되돌아오자 이화의 얼굴에 일순 당혹감이 서렸다.
“모른다면 알려 주지.”
그의 입술이 비틀렸다.
“내 여자에게 알짱거리니까. 내 여자에게 찝쩍거리니까. 내 여자를 바라보니까. 내 여자를 마음에 품으니까. 내게서 널 뺏어 가려고 하니까!”
“대체 내게 왜 이래! 뭘 원해!”
“너.”
순간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널 원해.”
전신의 모든 피가 발뒤꿈치로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예이화, 널 원해.”
이화는 지독히도 달라붙어 오는 태충의 눈빛에 숨이 막혔다. 마치 목을 조르는 것 같았다.
“……줄 수 있겠냐?”
갖고 싶어 죽겠다.
마지막 말은 들릴 듯 말 듯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독처럼 빠르게 귓속으로 파고들어 이화의 전신을 흔들었다.
예이화, 널 갖고 싶어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