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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01922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4-07-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13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사가 늦었네요. 축하해요. 화신의 CEO로 취임한 거…….”
“입에 발린 말은 그다지 듣고 싶지 않군. 더구나 너에게서 말이야. 바쁘니까 용건만 빨리 말해.”
“얼마 있으면 남편의 유산이 들어와요. 현금화하면 5억 남짓 돼요. 그리고 이건 내 개인 통장에 든 돈, 약 2억 가까이 들어 있어요. 아버지가 화신에 갚아야 할 대출금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일단 이걸 받고 나머지 금액은 1년 만…… 아니, 6개월만 더 여유를 주세요. 그러면 어떻게든 갚을게요.”
“안 사장의 개인 재산이 꽤 되는 걸로 아는데 그것밖에 유산을 못 받다니, 돈 보고 한 결혼치곤 수지가 안 맞겠군. 아니, 7년의 세월로 7억을 남겼으니 1년에 1억씩 수지맞는 장사인가?”
비웃는 이찬의 말에 유하는 입술을 깨물었다.
“본론만 간단히 하지. 김유하, 부잣집 마나님 행세하느라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본데, 사업이란 건 소꿉놀이가 아니야. 자고로 돈이란 건 내 손에 들어와야 돈이지, 입으로 갚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 다 망해가는 회사, 대체 어떻게 나머지 돈 7억을 갚는다는 거지? 대체 내가 왜 기다려 줘야 하는데? 남들은 한 푼이라도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 때에 악착같이 받아내지 못해 안달인데…….”
“…….”
“내가 경고했지? 네가 가진 모든 걸 빼앗겠다고. 이건 아직 시작에 불과해. 그러니 이만 가 봐. 나머지 7억은 당신 친정집 경매를 통해 회수하겠어.”
“도와줘요…… 이찬 씨…….”
“무엇 때문에? 내가 왜 손해를 보면서까지 널 도와야 하지?”
“알아요. 당신한테 나……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이 방의 먼지만큼도 못하다는 거…….”
“알았으면 이만 나가 봐.”
“뭐든지 할게…… 시키는 건 뭐든지 할…… 게요.”
“뭐든?”
“그래요, 뭐든.”
“그렇다면 벗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