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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숨결

시간의 숨결

이희경 (지은이)
우신(우신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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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숨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간의 숨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27762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17-12-27

책 소개

닥터 K라는 닉네임으로 MGH(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최연소 복수전공의라는 타이틀과 함께 동양인 최초의 대통령 주치의라는 전설을 이뤄 낸 남자와 첫사랑 여자가 운명처럼 다시 만난다.

목차

I. N. T. R. O
1.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2. 헤어진 다음, 시간이 흐르는 동안
3. 그렇게 첫사랑은 끝났다.
T. E. X. T
1. 다시 사랑하지 않겠다는 소원을 빌어 본다
2. 한 사람에게 바치는 진혼곡
3. 다시 돌아가야 하는 그 자리에 서서
4. 당신의 푸르른 청춘에게 안녕을 고한다
5. 어느 하루의 눈물
6.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7. 흐르는 시간을 빌려 잠시 멈춘 지금
8. 운명은 찰나가 만들어 내는 영원한 순간이다
9. 잠 못 드는 밤에 흐르는 달의 침묵
10. 아주 오래된 그들의 이야기
11. 묻어 두었던 첫사랑을 다시 꺼내며
12. 절망과 상관없는 하루가 무심하게 지나가면
13. 시월, 첫눈이 날리는 날에
14. 그녀가 살아 있는 시간은 그와 함께하는 순간이다
15.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16. 그대 내게 오는 길
S. E. Q. U. E. L

저자소개

이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 반짝반짝 ▶ 출간작 《우아한 짐승과의 결혼》, 《그곳 사막엔 비가 내렸다》, 《그는 그녀를 꿈꾼다》 《그녀에게 사로잡히다》, 《파랑공주》, 《모조, MOJO》, 《11074km》 《비밀 연애》, 《닥터 지킬 앤 하이드》, 《더 하우스(THE HOUSE)》 《목적 투자에 대한 상세 보고서》, 《케냐 탑 아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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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곧이어 은설은 엘리베이터 층수를 알리는 안내와 함께 문이 열리는 소리에 무심하게 고개를 들었다. 순간, 눈앞에 보이는 환영이 거짓말처럼 너무 선명해서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아!”
늘 꿈꿔 왔던 일이었지만 부지불식간에 찾아든 순간은 흡사 쓰나미가 모든 것을 휩쓸고 갈 만큼 강력했다. 그런데 온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손가락도 까딱할 수 없어서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심장이 먼저 반응하고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작금의 현실이 거짓말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사실을 심장이 먼저 알려 주는 것 같았다.
“하아.”
그녀가 비명 같은 한숨을 힘들게 내쉬고 눈앞에 보이는 것을 놓치지 않을 것처럼 두 눈을 부릅떴다. 그제야 옆에 서 있던 선준 선배도 이상하게 느껴지는 은설의 시선을 따라 앞을 본 순간 흠칫하고 굳었다.
“……오빠.”
분명 은설의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온 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동안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일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순간에 맞닥뜨리게 될 때, 그저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거였다. 흡사 주위가 물속에 잠긴 것처럼 윙윙거릴 뿐이었다. 심장. 오로지 그 심장 하나만이 귀신같이 반응하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미친 듯이 팔딱거렸다. 이대로 심장이 터져서 죽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의 격렬한 반응에 숨을 제대로 쉴 수도 없었다. 하지만 유건은 옆쪽을 내려다보고 서서 무슨 말에 조용히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 고 팀장님!”
바로 그때 유건의 옆에 서 있던 누군가가 은설을 불렀다. 사실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몰랐다. 분명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분명하지만 그를 바라보고 있는 시선을 돌릴 수 없었다. 시선을 돌리는 순간 그가 혹시 사라질까 봐. 온몸에 시침 핀이 꽂혀서 움직이지 못하는 나비처럼 손끝이 바르르 떨려 오면서 입술을 아플 정도로 깨물었지만 느껴지지 않았다. 그제야 유건이 옆을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천천히 고개 돌려서 은설을 바라보았다. 그 찰나의 순간이 흡사 억겁의 세월처럼 느리게 흐르고 세상이 거꾸로 뒤집어지는 느낌이었다.
“아!”
유건의 낯선 시선이 흡사 그녀의 심장을 그대로 푹 하고 찌르는 것처럼 울컥하고 무언가 터지는 느낌이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사람은 분명히 송유건이었다. 꿈에서도 야속하리만큼 나타나지 않았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이 거짓말 같은 상황이 제발 사라지지 않기를, 그 입술로 제발 그녀를 불러 주기를, 은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뿌리가 내린 것처럼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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