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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31006599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09-11-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취적산의 전설
1부 아사 이야기
2부 사비 이야기
에필로그-세상의 모든 연꽃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진술래는 아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술래의 개인 책사이자 참모였다. 아사는 어려서부터 옛 중국의 고전 지혜서와 병서 등을 많이 읽어서 군사 전략에도 해박했다. 아사는 신라의 선덕여왕이며, 의자왕의 등 뒤에서 정계의 큰손 역할을 하는 백제의 왕비 군대부인 은고를 잘 알았다. 그들은 드센 남자들만 살아남는 비정한 권력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여걸들이었다.
두 사람은 꽃이 그 계절에만 한 번 피듯이, 인생 역시 두 번 오지 않으며, 사랑도 두 번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세상에 기회는 두 번 오지 않는다. 둘이 이렇게 만나기까지 아사는 16년 동안, 설오유는 20년 동안의 아침을 기다렸다.
두 사람만의 아침을 맞기까지 걸린 시간과 거리를 생각하면 그런 인연들이 짧은 인생에서 두 번 올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두 사람은 열망의 포로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두 사람은 강물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세상의 아름다움은 마음의 눈으로만 보이는 법이다. 그래서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더 크고 아름답게 하려면 더욱 진실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아사는 생각했다.
“하오나 폐하, 박새가 깊은 숲에서 둥지를 틀어도 겨우 나뭇가지 하나를 차지할 뿐이고, 수달피가 강에서 갈증을 푼다 해도 겨우 배를 채우면 족하거늘 제가 어찌 감히 금은보화와 권력을 탐할 수가 있겠습니까? ”
의자왕은 아사의 말을 듣고 속으로 놀랐다. 중국의 온갖 명언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