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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를 위하여

무인도를 위하여

신대철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1977-05-01
  |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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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를 위하여

책 정보

· 제목 : 무인도를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00312
· 쪽수 : 84쪽

책 소개

196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왕성한 시작 활동을 벌이면서 자연 속에서 현대인의 내면 정황을 포착하는 유니크한 시세계를 보이고 있다.

저자소개

신대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성장했고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와 『무인도를 위하여』, 『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 『누구인지 몰라도 그대를 사랑한다』, 『바이칼 키스』 등 4권의 시집을 냈다. 백석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산문집으로는 『나무 위의 동네』 등이 있다. 2018년 현재 국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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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인의 산문]

해질 무렵은 하루 중 겨우 한두 시간밖에 안 되지만 이 세상 사람으로 여기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잘 느끼게 해준다. 모든 사물이 조용히 제 빛을 가라앉히고 있을 때 서쪽으로 뻗은 가느다란 나뭇가지 끝에 몸을 환히 열고 앉아 먼데를 바라보고 있는 새들의 모습은 거의 神性을 느끼게까지 한다. 새들은 해질 무렵 이 한두 시간이 티없는 앉음새를 위해 텅 빈 숲속을 온종일 울며 날아 다녔을까? 어떤 새는 날이 저물기 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훌쩍 자리를 떠나 다른 숲속으로 끝없이 옮겨 다니며 노래할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생명 이상이게 하는 힘을 느끼고 저 무한히 열린 앉음새 하가를 남겨놓으리라.

해질 무렵이 되면 나는 아무데라도 가고 싶다. 날고 싶은 대로 다 날아버린 날개를 달고 이 세상에 오래 살아본 미래 기억자가 되어 돌아오고 싶다. 이끼 낀 나무 위의 동네에 집 하나 지을 때까지 몇 번이고 돌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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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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