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17747
· 쪽수 : 146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바이칼
눈부신 소리
바이칼 소년
할머니와 허스키
바이칼 키스 1
바이칼 키스 2
바이칼 키스 3
푸른 무덤
시베리아 횡단열차 1
시베리아 횡단열차 2
타마리스크 나무 아래
황야에서 1
황야에서 2
황야에서 3
황야에서 4
황야에서 5
빗방울 화석
흘러온 물 푸르게 흘러가는 초원에선 빛이 향기를 낸다
고산 유목민
흐르는 초원
아기 순록
초원길
초원의 빛
몽골 일기 1
몽골 일기 2
몽골 일기 3
몽골 일기 4
몽골 일기 5
몽골 일기 6
제2부
모퉁이길 잔상
분꽃씨
합대나뭇골
흰 진달래꽃
첫 목도리
천마으 시
벌하고 꽃한테만 일 시키지 말고
국경
천지에서 부르는 노래
압록강
애기괭이눈에게
두만강 첫 다리를 스치며
두만강
흑풍 속으로
자작나무
백두산 천지 1
백두산 천지 2
향로봉에서 그대에게 2
새, 바람, 무슨 생각
벼랑 능선
곰배령 넘어
알스트로메리아
박새 가족과 봄노래를
군락
가을이 오면
세 잎 양지꽃
지리산 1
지리산 2
산늪을 품고
사이 1
사이 2
해설 - 은빛 푸른 영혼 / 황광수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이칼 키스 3
바이칼 도선장 앞에는 백발에 금발에 흑발, 구릉 넘어온 바람결도 푸르게 흐르네요. 묻지 않아도 바이칼이 아버지ㅏ의 아버지의 고향이라네요. 바이칼 호수에 저렇게 많은 빛깔이 숨어 있었네요.
울란우데에서 왔다는 부리야트 족 블라디미르*는 한국 사람만 보면 온몸을 번쩍 들어 올리네요. 두 손으로 나란히 받친 허공에 무엇이 있기에 모두들 아찔하다고 하고 짜릿한 향내가 난다고 하네요.
허공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체온이 흐르던 허공도 블리디미르도 보지 않고 돌아서서 호수를 보고 웃네요. 흰 물결이 가슴을 수평선까지 밀어 올렸다 내려 놓은 것처럼요. 옆에서 보기만 해도 온몸에 물결이 출렁거리네요.
* 부산 국제대회에도 참가한 적이 있는 러시아 레슬링 선수. 한국인만 보면 반갑다는 뜻으로 몸을 번쩍 들어 올려 수인사를 한다. 알혼 섬으로 들어가는 도선장 입구에서 여름 한철 노점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