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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브리스트

에피 브리스트

테오도어 폰타네 (지은이), 김영주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09-09-21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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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브리스트

책 정보

· 제목 : 에피 브리스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2019949
· 쪽수 : 427쪽

책 소개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테오도르 폰타네의 대표작. 작가가 작고하기 직전에 완성한 <슈테힐린 호수>와 함께 폰타네 소설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손꼽히며, 흔히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와 함께 19세기에 여성의 관점으로 쓰인 결혼 이야기 3부작 중 한 작품으로 거론된다.

목차

에피 브리스트

옮긴이의 말·테오도르 폰타네의 걸작, 『에피 브리스트』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테오도어 폰타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19년 독일 노이루핀에서 약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직업학교를 마치고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레친 등에서 약사 조수로 일했다. 1844년 베를린에서 지원병으로 군생활을 했으며, 이때 베를린의 작가 모임 ‘슈프레 강 위의 터널’에 가입하여 20여 년간 활동했다. 1848년 3월 혁명 당시 시민 계급이 주도한 바리케이드 투쟁에 참여했고, 신문에 급진적인 성향의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30세가 되는 1849년 약사 생활을 청산하고 작가로 살기로 결심, 이듬해 발라드 작품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1855년부터 4년간 정부 소속의 저널리스트로서 런던에 체류하며 영국의 산업사회를 경험하는 한편, 영국의 역사와 정치, 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신문에 기고했다. 이후 『런던에서의 어느 여름』『마르크 브란덴부르크 지방 편력기』 등의 여행기와, 프로이센 통일 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한 다수의 종군기를 발표했다. 여행기와 발라드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린 폰타네는 60세를 목전에 둔 1878년 『폭풍 전야』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의 길로 접어든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미완성 유작인 『마틸데 뫼링』을 포함하여 총 열여덟 편의 소설을 남겼는데, 이 중 두 편의 역사소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당시의 사회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에피 브리스트』는 당시 사회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예리한 시각이 돋보이는 대표작으로, 이 소설로 작가는 “우리 자신이 속한 시대의 상”을 제시하며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로 명성을 얻었다. 1898년 9월 20일 79세를 일기로 베를린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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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대학에서 독문학을 수학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인문대 독어독문학과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독어독문학회와 한국독일어문학회 부회장과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테오도르 폰타네 연구』, 옮긴 책으로는 <독일문학입문>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에피 브리스트>에서 호엔 크레멘의 시적 기능」, 「<슈테힐린 호수>의 호수 상징」, 「<돌이킬 수 없음> 연구」, 「<샤흐 폰 부테노』 연구」, 「<마틸데 뫼링> 연구」, 「한국 독어독문학의 위기와 전망」, 「테오도르 폰타네와 토마스 만 비교연구」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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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스테텐은 친절하고 훌륭하지만 연인은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 에피를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자신감 때문에 에피에게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프리드리히가 등잔불을 갖고 오면 인스테텐은 에피의 방에서 그의 방으로 들어가는 게 거의 하나의 규칙이었다. 그는 늘 “난 아직 끝내야 할 복잡한 일이 있소”라는 말을 남겼다. 문에 커튼이 쳐져 있어서 법률 서류 넘기는 소리, 심지어는 펜을 끼적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전부였다. 이럴 때면 롤로가 와서 그녀 앞에 있는 벽난로 양탄자 위에 엎드렸다. 마치 ‘제가 다시 당신을 보살펴드리죠. 다른 사람이 하지 않으니까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두세 번 그녀의 입술에서 기도가 새어 나왔으나 돌연 그게 죽은 낱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공포에 떨었다. 동시에 마법의 영역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그 속에서 헤쳐나오려 하지 않았다.
“에피!”라는 음성이 그녀의 귓전에서 나지막하게 울렸다. 그녀는 남자의 떨리는 음성을 들었다. 그다음에 남자는 그녀의 손을 잡고서, 그녀가 계속 오므리고 있는 그녀의 손가락들을 폈다. 그러고는 거기에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는 마치 기절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사람들은 숲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녀 앞 약간 떨어진 곳에서 재빠르게 앞으로 달려가는 썰매들의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점점 확실해졌다.


요한나는 신문을 손에 들고 굵은 잉크 선으로 줄쳐진 부분을 조그만 소리로 읽었다.

마감 직전,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어제 아침 동(東)폼멜 해수욕장 케씬에서 본청(카이트 가 소재) 고문관 V. I와 크람파스 소령과의 사이에 결투가 일어나서 크람파스 소령이 사망했다고 함. 소령과 아직 젊고 아름다운 고문관 부인과의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고 함.

“이런 신문들이 도대체 뭘 잔뜩 써 갈기고 있담.”
알고 있던 새 소식이 이미 다 알려져서 김샜다는 표정으로 요한나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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