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32020785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우주론
1. 프라브리티와 니브리티
2. 시간
2. 생명, 자연/문화
4. 신과 인간
5. 진화
제2부 상징
1. 잠과 꿈
2. 해골
3. 신발
4. 처용
제3부 문체
1. 작가와 글쓰기
2. 작가의 어휘 사용
3. 시적 문체
4. 복합문체
미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박상륭의 사유에서 수미일관된 주제는 ‘인간’이다. 작가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 즉 한 생명으로서의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구원의 문제를 궁구한다. 작가가 다른 주제, 즉 생명, 자연, 진화, 시간, 신, 종교 등의 문제를 다룰 때에도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다른 주제는 인간의 문제를 보다 넓고 깊게 탐구하기 위한 필연적 주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는 필연적으로 종교와 만나게 된다. 작가의 글쓰기의 주된 목적은 어떻게 한 생명이 육신적·정신적 진화를 통해 해탈에 이르게 되는가를 탐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의 목적은, 박상륭 작품 전반에 걸쳐 작가의 사유 세계(혹은 작가의 우주론)와 상징, 그리고 문체를 가능한 한 보다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해보고자 하는 데 있다. 박상륭의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각론이 아니라, 박상륭의 작품들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보고자 하는 것이다.
신화와 동화의 상징적 의미, 잠, 꿈, 해골, 처용, 신발 등등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지 않고는 그의 작품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박상륭의 작품은 고도의 형이상학적 관념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관념들이 다만 사변적으로 진술되어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철학 혹은 형이상학적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박상륭의 작품들이 소설이란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이러한 관념들이 수많은 상징과 비유로 형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