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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악사

맹인 악사

블라디미르 갈락티오노비치 코롤렌코 (지은이), 오원교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21-01-22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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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악사

책 정보

· 제목 : 맹인 악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32038148
· 쪽수 : 376쪽

책 소개

러시아 문학에서 인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언론인, 사회비평가, 사회활동가로 활동하며 당대 작가들은 물론 후대에 이르기까지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블라디미르 코롤렌코가 숨을 거둔 지 올해로 100년. 그의 대표작을 모았다.

목차

마카르의 꿈 ― 성탄절 이야기 00
나쁜 패거리 ― 내 친구의 어린 시절 회상
숲이 술렁거린다 ― 폴례시예 지방의 전설
맹인 악사

옮긴이 해설 · 러시아 인도주의 문학의 거성 코롤렌코의 ‘힘겨운 영웅의 길’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블라디미르 갈락티오노비치 코롤렌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아의 인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언론인, 사회비평가, 사회활동가. 1853년 우크라이나의 서부 즤토미르에서 카자크 혈통의 재판관인 아버지와 폴란드 지주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초?중등학교를 졸업하고 모스크바의 페트로프 농림업 아카데미에 입학하였으나 인민주의 학생 운동에 가담하여 퇴학 처분과 함께 유형에 처해졌다. 그 후 곤궁한 삶 속에서도 당대의 변혁 운동에 동참하였고 8여 년에 걸쳐 참혹한 시베리아 유형을 겪으면서 삶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자유와 정의에 대한 강렬한 지향을 길렀다. 1886년 결혼한 후 1895년까지 10년 동안 언론과 사회 비평은 물론이고 문학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는데, 이 시기에 「마카르의 꿈」을 필두로, 「나쁜 패거리」 「맹인 악사」 「숲이 술렁거린다」 「플로르에 관한 이야기」 「강물이 노닌다」 「역설」 등의 대표작들을 집필하였다. 1890년대 후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기거하며 잡지 『러시아의 부』 편집에 관여했고, 중편 「마루샤의 땅」 「순간」 등을 발표했다. 1900년 폴타바로 이주하고 「추위」 「마지막 불빛」 「군주의 마부들」 「카자크들에게서」 「무섭지 않은 것」 「하구에서」 등을 창작했다. 또한 차르 체제의 전횡과 반동 정책을 비판하고 볼셰비키들의 반인간적 수법과 내전의 야수성을 질책하며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정의를 옹호하는 일련의 논평을 발표했다. 1906년부터 쓰라린 삶의 체험과 심오한 철학적 성찰을 집대성하는 자전적 작품인 『나의 동시대인의 역사』에 매진하였으나, 제4권을 집필하던 중 1921년 폐결핵으로 68세의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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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러시아 문학과 유라시아 문화 연구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마치고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A. P. 체홉의 객관성의 시학’이라는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 HK교수를 역임하고 체홉을 비롯한 러시아문학과 문화(담론), 이슬람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문화 그리고 정선학(旌善學) 등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강의·연구·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A. P. 체홉의 동양 인식」 「러시아문학 속의 시베리아 흐로노토프」 「중앙아시아 이슬람 부흥의 양상과 전망」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유토피아의 환영』 『해체와 노스탤지어』 『예술이 꿈꾼 러시아혁명』 등을 공동 집필했으며, 『공산주의 이후 이슬람』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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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렇다. 그는 평생 동안 혹사당했다! 촌장들이, 부자들이, 위원들이, 경찰서장들이 세금을 독촉하며 그를 혹사시켰다. 신부들은 봉헌금을 요구하며 그를 혹사시켰으며 가난과 기아가 그를 혹사시켰고, 추위와 더위, 장마와 가뭄이 그를 혹사시켰으며, 얼어붙은 땅과 매서운 타이가가 그를 혹사시켰다! 가축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앞으로 가면서 땅만 쳐다본다…… 그도 마찬가지였다…… 교회에서 신부가 무엇을 읽는지, 무엇을 위해 그에게 봉헌금이 배당되는지를 과연 그가 알았을까? 징집된 큰아들이 왜, 어디로 끌려갔는지, 어디서 죽었는지 그리고 그의 가엾은 유골은 지금 어디에 묻혀 있는지 과연 그가 알았을까? (「마카르의 꿈」)


언덕 위의 친구들에게 갈 때마다 마루샤의 건강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제 소녀는 이미 전혀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고, 지하실의 어둡고 말없는 괴물인 회색 돌은 마루샤의 작은 몸에서 생기를 앗아가며 끊임없이 무시무시한 작용을 하고 있었다. 이제 마루샤는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고, 발렉과 나는 마루샤의 기분을 전환시켜주고, 조용하고 가녀린 웃음이라도 자아내도록 흥을 돋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았다.
마침내 ‘나쁜 패거리’와 친해진 나에게 마루샤의 슬픈 미소는 마치 여동생의 미소처럼 거의 똑같이 다정하게 느껴졌다. 이곳에는 나의 행동을 꾸짖는 사람도, 잔소리를 늘어놓는 유모도 없었다. 여기서 나는 필요한 존재였는데, 매번 내가 등장하면 마루샤의 뺨에 붉은 생기가 도는 것을 느꼈다. 발렉은 형제처럼 나를 포옹했고, 심지어 틔부르치도 때때로 우리 셋을 약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는데, 그의 눈에서는 눈물 같은 것이 반짝이곤 했다. (「나쁜 패거리」)


이보게, 젊은이, 나에게는 지금도 그 노래가 들리는 것 같고 그 사람들이 보이는 것 같다네. 카자크는 반두라를 들고 서 있고, 판은 융단 위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지. 몰이꾼들은 서로 팔꿈치로 밀치며 둥글게 모여 서 있다네. 늙은 보그단은 머리를 흔들고…… 숲은 지금처럼 술렁거리고 반두라는 조용하고 애달프게 울리며 카자크는 판의 아내가 판의 죽음에, 이반의 죽음에 서글퍼하는 대목을 노래하지.

운다네, 판의 아내가, 울고 있다네.
판의, 이반의 무덤 위에서 까마귀 한 마리가 까악거리네. (「숲이 술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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