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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2041063
· 쪽수 : 217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979년 대화
1980년 대화
1987년 대화
에필로그
부록
리뷰
책속에서
고다르 : 제 생각엔 영화는 말이 너무 많아요. 자신의 문장을 되풀이하고, 쓰여진 것을 반복하죠. 당신 영화를 좋아하는 건 그 말들이 영화에서 오는 게 아니라 영화를 가로지르기 때문이죠.
뒤라스 : 나는 내 텍스트들을 영화에서 접히도록 한다네. 난 이미지와 함께 보고 든는 텍스트를, 내가 책에서 텍스트를 제공하는 것처럼, 책에서 그걸 읽게 하는 것처럼 제공하진 않을 걸세. 화면에서의 텍스트 읽기를 내가 조직해야 하네. 그건 같지 않지.
우리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그들의 책을 관통하는 거의 모든 것을 재발견한다. 쓰여진 것과 이미지 사이의 관계, 재현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것들(강제수용소와 근친상간이라는 두 개의 다른 표제)의 재현, 유년기와 텔레비전에 대해 성찰하는 질문들. 또한 두 사람은 매체를 통해 말 그대로 몸을 얻는 방식, 역사를 주파하겠다는 열의를 품고 모세, 루소, 포크너, 사르트르를 차례로 소환하며 냉담한 아이러니와 눈부신 서정이 뒤섞인 가운데 이야기를 해나가는 방식에서 깊은 열정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_ (시릴 베갱)
그들이 만나는 곳은 명확히 드러난다. 작가 뒤라스는 영화창작자이기도 하며 영화창작자인 고다르는 자신의 초기 영화들에서부터 문학, 쓰여진 것, 말과 특별한 끈을 유지해왔다. 그리하여 고다르가 “자신 안의 모든 것이 작가적인 무언가와 연루되기를 거부했을 때, 영화창작자들 중 가장 작가에 가까워졌다.” 뒤라스는 이미지를 경계하는 입장을 줄곧 견지하면서 영화를 만들고, 고정되어 있으며 이어지지 않는 행위를 설명적이지 않은 최소한의 쇼트로, 환기의 힘을 구성하는 텍스트의 현전에 도달하는 방법을 질문한다._ (시릴 베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