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국문학사/국문학개론
· ISBN : 9788932043258
· 쪽수 : 825쪽
· 출판일 : 2024-10-25
책 소개
목차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를 다시 펴내며
머리말
재판을 내며
머리말
제Ⅰ부 | 프로문학운동을 중심으로 한 문예비평
서론
제1장 프로문학의 성립
제1절 팔봉.회월의 활약
제2절 조직
제2장 논쟁.자체 내의 문제점
제1절 마르크스주의문학론
제2절 내용과 형식 논쟁
제3절 목적의식론
제4절 아나키스트와의 논쟁
제5절 대중화론
제6절 농민문학론
제7절 창작방법론(Ⅰ)
제8절 창작방법론(Ⅱ)
제3장 민족주의문학론
제1절 민족주의문학파의 성립
제2절 절충파
제3절 춘원의 이론
제4절 프로문학과 민족주의문학의 대립
제5절 민족주의문학의 위치
제4장 해외문학파
제1절 해외문학파의 성립
제2절 프로문학과 해외문학파의 논쟁
제3절 비해외문학파
제4절 해외문학파와 연극 운동
제5절 해외문학파의 위치
제5장 전향론
제1절 전향의 의미
제2절 회월의 전향론
제3절 백철의 전향론
제4절 전향의 시대적 한계
결론
부록
제Ⅱ부 | 전형기의 비평
서론
제1장 휴머니즘론
제1절 백철의 인간탐구론
제2절 휴머니즘 논쟁
제3절 휴머니즘 논의의 문제점
제2장 지성론
제1절 주지주의 문학론
제2절 지성의 효용성
제3절 풍자문학론
제4절 비평방법론
제5절 가톨릭 문학론
제3장 포즈. 고발. 모럴론
제1절 포즈론. 이원조
제2절 고발문학론. 김남천
제3절 모럴론에 대한 비판
제4장 예술주의 비평
제1절 새로운 비평방법의 모색
제2절 백철의 감상적 비평
제3절 김환태의 인상주의적 비평
제4절 김문집의 향락주의적 비평
제5장 고전론과 동양문화론
제1절 고전론
제2절 서인식의 역사철학
제3절 동양문화사론(I)
제6장 세대론
제1절 신인론. 논의의 발단
제2절 순수 논의
제3절 순수의 정체. 김동리의 문학론
제4절 세대론의 정신적 지표
제5절 세대론의 작품화. 백철의 「전망」
제6절 세대론의 결산
제7장 신체제론
제1절 동양문화사론(Ⅱ)
제2절 사실 수리론
제3절 비평의 원점과 ‘제3의 논리’
제4절 『국민문학』과 사이비 지성
제5절 한국 문학과 일본 문학
결론
제Ⅲ부 | 비평의 내용론과 형태론
제1장 휴머니즘론
서론
제1절 시론
제2절 소설론
제3절 문예학적 연구
제4절 작법류
결론
제2장 형태론
서론
제1절 촌철비평
제2절 서평
제3절 대담, 좌담회, 설문, 특집
제4절 시평, 월평, 총평
제5절 작가론, 작품론, 비평가론
결론
평론 연보
인명 색인
용어 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의 프로문학은 엄격히 말하면 마르크스주의 문학이라 할 수는 없다. 마르크스주의에 기초를 둔 이데올로기의 문학임은 틀림없으나 1920년대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자체 내의 여러 오류를 아직도 청산하지 못했던 것이며, 창작방법론으로서의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은 그런 혼란의 하나이다. 프로문학은 오히려 일본이나 한국에서의 전개 과정에서 파악되어야 하는 것이다. 소련에서 제시된 이론은 일본에서는 외재적 비평이란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였고, 또한 그들은 내용과 형식 문제, 대중 개념, 창작방법론 등을 스스로 해결해나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일본 이론가들의 고뇌와 혼란이 있었고 이것을 받아들여 식민지 문단에 적용했을 때, 팔봉과 회월의 내용?형식 논쟁 같은 것이 나타났던 것이다. 이러한 이론의 한국에서의 고뇌와 그로 인한 민족주의문학과의 대결 의식과 훈련을 통한 비평의 영역을 쌓아 올렸고, 이 토대 위에 다음 세대인 1930년대의 전형기의 모색 비평이 가능했던 것이다. (제Ⅰ부 프로문학운동을 중심으로 한 문예비평)
전형기(轉形期)라는 어사가 암시하는 비평 형태는 무엇보다도 주조(主潮) 탐색이 그 초점의 문제가 될 것이다. 그 때문에 세계 문단의 동향에 민감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며, 따라서 이 전제를 떠날 수 없을 것임이 예상된다. 여기서 세계 문단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우선 이에 대한 답변 이전에 이 시기가 세계사적으로 격동기라는 점, 따라서 개방적 세계관에의 자세가 지식인에게 강요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해둘 필요가 있다. 세계 문단이라는 개념은 물론 서구 문학권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한국문학 측에서 볼 때, 이 서구 문학권의 영향에 민감했던 일본 문단이 차라리 그 일차적인 교섭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퍽 까다로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에 놓여 있었지만 문화 및 문학에 있어서는 물론 독자성이 있었는데, 그것이 얼마만 한 가치와 저항성을 보여주었는가에 문제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문단이란 것에 또 하나 지적해둘 것은 파시즘과 ‘인민전선(人民戰線)’의 대립이 위기의식에 직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 사회적 배경, 문화적 사상적 배경 등이 예술적 배경보다 직접적인 것이었고, 따라서 예술가라는 입장보다도, 문화 옹호에 임한 지식인의 입장이 앞서고 있었다는 점이다. (제Ⅱ부 전형기의 비평)
비평의 ‘아르바이트화’란 (1) 작품에 즉한 월평이나 총평을 제외하고, (2) 또 시사적 평론을 제외하며, (3) 정론성(政論性) 및 주조(主潮) 탐색에 관한 비평을 제외하여, 어떤 문학 내부에 대한 단일한 주제 밑에 노작화(勞作化)된 일련의 연구라 규정할 수 있다. [……]
한국 근대 문예비평에 있어서는 이 방면의 업적이 매우 빈약한데, [……] 한국문학 자체의 시간?공간의 지나친 제약성으로 인해, 즉 이 기간 속에다 19세기 사조는 물론 현대사조까지 겹쳤기 때문에 비평이 논책 일변도에 흘렸고, 그것도 주로 도쿄 문단을 통한 피상적 소개에 주력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 기간 속에 문제 될 만한 작품이 많지 못하기 때문에 한 작품 혹은 한 주제에 대해 분석적인 철저한 연구가 빈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방면의 비평이 논쟁이나 논책 비평에 비해 훨씬 뒤지는 것은 사실이로되, 어느 정도의 업적이 없는 바는 아니다. 또 비평사에서는 문학의 내적 접근intrinsic approach이 어떤 의미에서는 본질적인 것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방면을 검토해둘 필요가 있게 된다. (제Ⅲ부 비평의 내용론과 형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