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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232164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1-09-0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식물을 따라 걷는 길
1부 식물을 따라 걷다
필연의 공간
늘 곁에 있던 식물들
식물이라는 나침반
춘천, 새로운 일상
화목원의 봄
나무의 시간
열매를 키우는 여름날
곤충 찾기 놀이
단풍잎을 주우며
산책 친구
겨울 풍경 속에는
계절
2부 땅을 밟고 산다는 것
감각하는 생명
도시의 플라타너스
나의 길을 찾아
나뭇잎 스탬프
도서관에서의 첫 개인전
마을선생님
춘천에 남다
나의 시골집
시골의 밤
긴장의 날들
울타리 안의 생명들
텃밭의 가르침
벚나무의 죽음
작은 동산 속 우주
빈 나무
3부 한 사람으로 서기 위하여
온화하지 않은 자연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마땅한 수고로움
물건들의 수명 늘리기
손으로 보듬는 살림
선택하는 삶
등원 산책길
새 터전으로
4부 바로 여기, 오늘을 살다
서식지의 조건
우리 동네의 초록 지도
다시 만난 물까치
반가운 퇴비장
주말엔 산으로
베란다 정원
시장 보러 가는 길
새들의 방문
발자국 앞에서
부지런한 삶
닫는 글- 다시 꾸는 꿈
찾아보기
본문 그림 설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무 아래 가만히 서서 그 세계를 들여다보면 나와 같지만 다른 생명의 오늘이 펼쳐졌다. 그런 생명을 마음을 다해 보고 만지며 관찰하니 죽은 것 같았던 나의 감각이 조금씩 활기를 띠었다.
우리 형편은 팍팍했지만 자연은 그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 자연은 모두에게 평등하고 아낌없이 나누어주며 언제든 그 품을 활짝 열어주었다.
이름을 하나둘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의미다. 새 학년에 올라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학교를 다닐 때와 반 아이들을 한 명씩 알아가며 그 이름을 불러 친구가 된 후에 체감하는 학교라는 공간은 굉장히 다르다. (...) 나는 아직 식물이라는 친구를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의 손을 이끌고 그 앞에 서서 어떻게 하면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존재들이 이 세상에 가득한지 함께 나누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