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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2322544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2-12-0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_ 이야기가 있는 와인
1. 와인이 필요한 날
겨울, 눈,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고 뱅쇼
감기와 향수병을 달래 준 맵고 달콤한 맛
5월의 크레망
재즈와 와인
12월의 빨강
엄마의 와인
희망을 닮은 뮈스카데
비 오는 날의 레드 와인
호칭의 문제
2. 뭐랑 마시지?
와인을 마시려면 일단 선택해야 한다
뭐랑 마시지?
달달한 레드 와인으로는 뭐가 있어요?
샴페인 따는 날
치즈가 있는 와인
메를로를 좋아해도 될까요?
봄날의 로제를 좋아하세요?
3. 와인과 조금 더 친해지기
와인 에티켓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간장 냄새와 와인의 향기
작고 평범한 와인 잔
라벨이 좋아
오크 이야기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와인 애호가의 자세
와인 스노브
신세계와 구세계 그리고 그냥 세계
와인 스트레스
우리 술, 주류박람회를 다녀와서
4. 와인을 마실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와인이 사람이라면
잃어버린 보르도를 찾아서
와인을 마실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모두들 잘 계신가요?
구조감이 좋은 사람
슬픈 와인과 명랑한 와인
우리를 슬프게 하는 진
올드 앤 뷰티풀
뷔페에서 와인을 생각하며 (feat. 샹베르탱)
올해는 술을 줄이려고
짧은 여행기 _ 포르투로 향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와인에는 내가 바라는 그 모든 것이 다 있었기 때문이다. 와인은 인간이 만들고 다져온 역사와 예술, 그리고 숭고한 노동의 집약체다. 그 속에는 수많은 사람과 이야기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고 결과적으로는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 (적당한 취기에서 오는 유연함은 그중 가장 위대한 덕목이다!) 프랑스에서 와인을 공부하면서 나는 와인과 관련한 많은 ‘사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 <머리말> 중에서
겨울의 한가운데다. 나에겐 이제 한글로 번역된 친절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 있고, 마트에서 산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메를로 와인이 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적당히 구색을 갖춘 향신료도 있으니 축축했던 지난 겨울날들을 추억할 뱅쇼를 만들 준비가 끝났다.
- <겨울, 눈,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고 뱅쇼> 중에서
와인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레드 쪽이냐, 화이트냐 하는 질문을 곧잘 받는가 보다. 대학에서 강의하는 과학자 이자 소믈리에인 파브리지오 뷔셀라Fabrizio Bucella 라는 사람은 한 잡지의 칼럼에 이러한 질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화이트 와인의 제조 과정이 레드 와인과 비교하여 얼마나 섬세하고 까다로운 작업인지, 그리고 레드 와인 없는 식사가 얼마나 공허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취하면 됐지 무슨 와인인지가 뭐가 중요하냐며 사랑하면 됐지, 어떤 여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짓궂은 농담까지 덧붙였다. 술과 사랑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아닐 수 없다. 나로 말하자면 한겨울에는 역시 레드다. 빨갛지 않은가!
- <12월의 빨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