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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32376547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5-06-05
책 소개
목차
1장 내가 섭식장애라고요?
01 그저 다이어트를 했을 뿐인데요 8
02 마르지 않아도 섭식장애인가요? 16
03 내가 섭식장애인 줄 몰랐어요 26
2장 내 몸이 자꾸 미워져요
01 사람들이 내 다리만 쳐다보는 거 같아요 36
02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체중밖에 없어요 46
03 친구처럼 다리가 마르면 좋겠어요 54
3장 말랐다고 칭찬받았어요
01 살을 빼면 대단하다고 하던데요 64
02 아이돌은 ‘뼈말라’인데, 왜 우리는 안 되죠? 72
03 약만 먹으면 10kg이 금방 빠진댔어요 80
04 부모님이 제가 창피하대요 92
4장 회복하고 싶지만 살찌는 건 두려워요
01 섭식장애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2
02 규칙적으로 먹으면 살찔 것 같아요 110
03 엄마랑 맨날 밥 먹는 걸로 싸워요 120
부록 섭식장애 자가 진단 테스트 130
작가의 말 섭식장애가 있어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니까 132
참고문헌 135
리뷰
책속에서
안타까운 사실은 이런 오해 때문에 섭식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섭식장애 환자다운지’ 검열하느라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거예요. 실제로 상담 센터에 방문한 분들에게 물어보면, 절식과 폭식을 반복하느라 체중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와중에도 치료받을 생각은 못 하고, 그저 다이어트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요요가 온 것이라 여기는 분이 많았어요. ‘혹시 섭식장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도, 본인이 너무 유난인 것 같다는 자책의 구렁텅이에 빠진 채 치료를 미루는 거죠.
‘살찐 몸은 웃긴 몸’이라는 인식은 그대로 청소년에게 전해집니다. 조금 뚱뚱하거나 체형이 큰 아이들은 “안여돼(안경 쓴 돼지)”, “육수 흐른다.” 같은 조롱을 들으며 자라나게 되죠. 누군가는 몸을 가꾸고 싶어서 살을 빼지만, 누군가는 조롱받지 않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외모를 고쳐야 한다는 압박 속에 놓이는 거예요.
“살 5kg만 더 빼면 옷 사 입어야지.”, “내년에는 꼭 살 빼서 여행 가야지.” 같은 다짐들로 삶을 자꾸 뒤로 미루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길 바라요. 삶은 몸이 바뀐 ‘그때’가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도 계속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