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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이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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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도시관찰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408788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06-18

책 소개

10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아온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에서 발견한 관찰의 기쁨을 도시로 확장한 책이다. 전작에서 계절을 통과하는 나무와 풀, 새와 곤충의 작은 움직임을 섬세하게 따라가던 시선은 이제 거리와 사람, 사물과 공간이라는 익숙하고도 새로운 무대로 향한다.

목차

주관찰지 지도
나는 왜 도시관찰일기를 쓰는가
도시관찰 준비물
도시관찰 방법

1부 신발을 신고 밖으로
골목의 경고문에서 목소리를 훔쳐 듣다
ㅁ경고문 도감
도시에서 이타적 화단을 가꾸는 사람들
ㅁ빌라 도감
오래된 가게에서 나는 고고학자가 된다
불광천 청둥오리에게 붕어빵을 빼앗기다
ㅁ도시하천 지도

2부 오늘도 동네는 제멋대로 살아 있다
열쇠, 아이브 CD 그리고 성심당 빵봉투
ㅁ의자 도감
청과물가게에서 수박과 사람을 관찰하다
처음 가는 식당에서 나는 무엇을 관찰하는가
ㅁ간판 도감
주차하려는 자, 주차를 막으려는 자
ㅁ주차금지 설치물 도감
ㅁ가로주택밀집지역 지도

3부 버스와 지하철로 조금 더 멀리까지
클래식 기사님, 오늘 공연도 잘 부탁합니다
ㅁ알림문 도감
대림역에 붙은 독수리 증명사진
남들이 꽃을 볼 때 나는 꽃을 보는 사람을 본다
가끔은 다른 도시 관찰하기
ㅁ주공아파트 단지 지도

4부 도시는 넓고 사람은 많다
코를 베어가기는커녕 남의 코에 관심도 없는 서울에서 스몰토크라니
탄핵 집회, 관찰 대신 뛰어들다
오늘도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내가 모르는 세상
ㅁ신축 아파트 지도

도시관찰일기 에필로그
도시에서 관찰할 것들
도시의 계절 변화
도시에서 만난 색

저자소개

이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비정규직 예술노동자. 포항에서 태어나 청소년기 내내 쉬지 않고 다이어리를 썼다. 대학에서 신학과 문예창작학을 전공했다. 개인 홈페이지와 SNS를 오랫동안 운영하며 일상에서 포착해낸 아이러니와 유머, 소소한 깨달음이 담긴 일기와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은 책으로 『이다의 허접질』, 『무삭제판 이다 플레이』, 『이다의 작게 걷기』, 『걸스 토크』, 『기억나니? 세기말 키드 1999』,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가 있으며, 100퍼센트 손으로 쓰고 그린 여행 노트 『내 손으로, 치앙마이』, 『내 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 여행기를 꾸준히 펴내고 있다. 그림으로 일상과 여행을 기록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끄적끄적 길드로잉』을 썼고, 다수의 드로잉 강좌와 도시·자연관찰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적인 창작을 위한 데일리 뉴스레터 ‘일간 매일마감’을 제작해 주요 작가이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림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보는 것이 소망이다. 홈페이지 2daplay.net 트위터(현 X) @2daplay 인스타그램 @2da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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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네를 관찰하며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어디에 무슨 화단이 있는지 빠삭해졌다. 새절역 근처의 한 교회 앞에는 아치로 만든 장미 화단이 있다. 여름엔 꽈리같이 생긴 풍선덩굴 열매도 열린다. 그 근처 어느 왕의 이름을 딴 부동산 앞에는 벼를 키우고 있다. 최근에 새로 도색을 한 나홀로 아파트와 붉은 벽돌의 빌라 사이에는 하얀 백일홍이 피는 한 평짜리 정원이 있다. 이 모든 화단은 관공서에서 만든 것이 아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땅 한 뙈기를 내버려두지 못해 가꾸는 것이다.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민간정원? 셀프화단? 주민 자율화단? 갑자기 ‘이타적 화단’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아무 생각 없이 불쑥 들어갈 수 있는 다이소나 대형마트는 다르다. 거기에는 자아가 있는 ‘가게 주인’이 없다. 물론 소유주는 있겠지만, 계산대 앞에 선풍기를 틀고 앉아 트로트 프로그램을 보고 있지는 않다. 마트에서는 누구나, 무엇이든, 얼마든지 봐도 된다. 삼십 분 동안 구경만 해도 좋고, 물건을 들어올렸다 내려놨다 해도 나무랄 사람이 없다.
물론 그런 쇼핑도 즐겁다. 하지만 오래된 가게에는 예측할 수 없는 스릴과 재미가 있다. 삼십 년 된 헬로키티 수첩이라든가, 80년대에 나온 냄비받침이라든가, 2002년 월드컵 로고가 새겨진 빛바랜 부채라든가. 그것을 들여놓은 주인조차도 잊어버린 물건들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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