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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이리

황야의 이리

헤르만 헤세 (지은이), 권혁준 (옮긴이)
을유문화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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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이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황야의 이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2404929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0-07-25

책 소개

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 가장 자전적이라는 평을 듣는 소설로,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변화된 세계와 사회에 대한 헤세의 인생관이 주인공의 삶에 그대로 녹아 있어 소설로서뿐만 아니라 헤르만 헤세의 인생과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목차

편집자의 서언
하리 할러의 수기

해설: 현대 사회에서 국외자가 겪은 자아 분열상과 현대 문명의 신경증에 관한 보고서
판본 소개
헤르만 헤세 연보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7년 독일 남서부의 소도시 칼프에서 태어났다. 개신교 목사였던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에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라틴어 학교에 들어갔고 이듬해에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신의 개성에 눈뜨면서 시인을 꿈꿨고 답답한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해 도망쳐 나왔다. 이후 서점 직원, 시계 공장 수습공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문학 수업을 이어갔다. 1899년 출간한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가 릴케에게 인정받아 문단의 눈길을 끌었고, 1904년에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작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지만 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한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고,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주요 저서에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이 있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으며, 헤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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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쾰른대학교에서 프란츠 카프카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다섯 번째 여자』, 『모래 사나이』, 『카프카 단편집』,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소송』, 『성』,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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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옛날 한때 황야의 이리로 불렸고 하리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두 다리로 걷고 옷도 걸친 인간이었지만, 본래는 한 마리 황야의 이리였다. 그는 이해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많은 것을 배운 사람이었고 상당히 총명한 남자였다. 그러나 그가 배우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법이었다. 이것만은 할 수 없었다. 말하자면 그는 불만족스러워하는 인간이었다. 그가 그렇게 된 것은 아마도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이 본래 인간이 아니고 황야에서 온 이리라는 것을 늘 의식하고 있었기 (또는 그럴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초상화 속의 괴테와 교수에게 작별을 고하고 현관 옷걸이에서 내 물건들을 챙겨 들고 얼른 집에서 나왔다. 내 영혼 속에서는 심술궂은 이리가 기뻐하며 큰 소리로 울부짖었고, 두 하리 사이에 격렬한 연극이 벌어졌다. 왜냐하면 나는 저 즐겁지 않은 저녁 시간이 모욕을 당한 교수보다는 내게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금방 깨달았기 때문이다. 교수에게는 그것이 실망, 작은 불쾌감 정도를 의미하겠지만, 내게는 최종적인 실패와 도주, 시민적이고 도덕적이고 학문적인 세계와의 작별, 황야의 이리의 완승을 의미했다.


헤르미네의 왼쪽 젖가슴 아래에는 새로 생겨난 동그란 얼룩이 하나 보였는데 거무스름한 그 자국은 파블로가 곱게 빛나는 이빨로 물어 놓은 사랑의 상처였다. 나는 그 얼룩이 있는 곳을 주머니칼로 날이 쑥 들어갈 정도로 깊게 찔렀다. 헤르미네의 희고 부드러운 피부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만약 모든 상황이 약간만 달랐더라면, 모든 것이 조금만 다르게 진행되었더라면, 나는 키스를 하면서 그 피를 핥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저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그리고 그녀가 무척이나 고통스러워하고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두 눈을 뜨는 것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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