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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 2

구스타프 말러 2

(현대 음악의 경계를 걸어간 작곡가)

옌스 말테 피셔 (지은이), 이정하 (옮긴이)
을유문화사
2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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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구스타프 말러 2 (현대 음악의 경계를 걸어간 작곡가)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32431314
· 쪽수 : 952쪽
· 출판일 : 2012-12-05

책 소개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26권. 보헤미아의 시골에서 시작하여 빈과 뉴욕의 오페라하우스에까지 이르렀던 그의 극적인 삶뿐만이 아니라 대변혁이 일어났던 벨 에포크 시대의 빈의 모습도 함께 이야기하면서 음악 그 이상의 지형도를 그려나간다.

목차

22 서기 1900년경의 빈 - 처녀 시절의 알마(1901~1903)
23 교향곡 제5번
24 “당신은 아무것도 잃은 게 없잖아” - 신앙과 세계관
25 교향곡 제6번
26 오페라 개혁 - 젊은 아내와의 결혼 생활 - 작품의 과정(1903~1905)
27 교향곡 제7번
28 행정가 말러 - 동시대인들 - 위기의 징후(1905~1907)
29 교향곡 제8번
30 공포의 해(1907)
31 대지의 노래
32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뉴욕 시절(1908~1911)
33 교향곡 9번
34 위기와 정점: 1910년
35 교향곡 제10번의 단편
36 “내 심장은 지쳐 버렸다” - 송별
37 말러와 후세의 말러 수용
38 말러 해석과 음반들에 대한 논평

말러 연보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약어표
지은이 주
옮긴이의 말
작품 목록 및 작품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저자소개

옌스 말테 피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3년생. 1989년부터 뮌헨대학교 극장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9년에 정년퇴임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과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 『메르쿠어』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대표작들로는 『위대한 목소리들』(1993), 『리하르트 바그너의 ‘음악에 나타나는 유대 민족성’』(2000), 『세기의 황혼. 또 다른 세기말에 직면하여』(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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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정부 학술 교류처(DAAD) 연차 장학생으로 독일 기센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프랑크푸르트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2년 1월 음악현상학에 관한 글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음악평론 부문에 당선된 이후 평론 활동을 했다. 베를리너 필하모니커의 인터넷 실황 방송 서비스인 ‘디지털 콘서트홀’의 한국 홍보에 관여하여 한글 매뉴얼을 제작했다. 번역한 책으로 테오도어 W. 아도르노의 『말러. 음악적 인상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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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말러는 교향곡 제3번의 대부분을 슈타인바흐의 오두막에서 썼는데, 이 작품은 자연에서 가져온 소재들을 채용했기 때문에 아터제 호반 및 횔렌게비어게 산지와 대단히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었다. 당시 말러는 이제 막 3번 교향곡의 거대한 1악장을 작곡하고 있던 참이었다. 브루노 발터는 이렇게 썼다. “그의 집으로 가는 도중에 내 시선이 횔렌게비어게에 가 닿았다. 그때 말러가 이렇게 말했다. ‘더 이상 그렇게 자세히 볼 필요가 전혀 없어요. 내가 이미 몽땅 남김없이 작곡해 버렸으니까’”


대부분의 관현악단 연주자들은 (많은 성악가들도 그랬지만) 말러 앞에서 벌벌 떨었고 위협을 느꼈다. 연주자가 잘못 연주하고 성악가가 잘못 노래하거나 자기가 끼어 들어와야 할 지점에서 정확히 들어오지 못하면, 말러는 지휘봉을 레이피어 검처럼 죄인에게 겨누며 그쪽으로 목을 쑥 내밀었고,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오른 눈초리를 한 채 당사자 쪽으로 고개를 고정시키고서 몇 초 동안 이 자세로 굳은 듯이 서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휘봉을 들지 않은 왼손으로는 계속 지휘를 해나갔다. 가수들의 노래에 음악적으로 동의할 수 없으면, 지휘대 위에서 이내 부산한 손짓, 발짓이 시작되었다. 어깨를 잔뜩 위로 움츠렸다가, 그게 뭐냐고 묻는 얼굴 표정을 지었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가, 결국 이 모든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을 때는 체념한 듯 어깨를 축 늘어뜨렸고, 박자 젓는 모양도 지친 듯 축축 늘어졌다. 이것은 그 가수에게 ‘당신이 선택한 이 템포는 음악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끔찍한 재앙이지만, 그렇다고 공연을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내가 지금 양보해 주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기 위한 몸짓이었다. 그런 일을 저지른 ‘범죄자’는 그 막이 끝난 다음이나 공연이 완전히 끝난 다음에 자신의 탈의실로 노발대발한 말러의 전언을 적은 쪽지를 전달받을 각오를 하고 있어야 했다.


프로이트는 말러와 만난 일을 언급할 경우에는 분명히 ‘분석’이라는 말을 썼다. 그러니까 정말로 뜻 깊은 만남, 빈과 뉴욕 음악계의 나폴레옹과 심리학의 괴테의 만남이었던 것이다. 아주 훗날 프로이트의 제자는 스승에게 이 만남에 대해 질문을 했고, 프로이트는 그에게 답장을 주었다. “나는 말러를 1912년에 레이던에서 오후 한나절 동안 분석했고, 그가 내게 보고한 이야기를 믿어도 좋다면 그 사람에 관한 아주 많은 것을 알아냈네. 나를 방문하는 것은 그에게는 꼭 필요한 일 같았지. 왜냐하면 당시 말러의 아내는 자신을 말러의 리비도가 외면하는 것에 반발했기 때문이네. 우리는 그의 삶과 그의 애정 조건들을 더없이 흥미롭게 두루 살펴보았고 특히 그에게 마리아 콤플렉스(모성 애착)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 일은 내가 그 남자의 천재적인 이해력에 경탄하는 계기가 되었지. 그에게서 증상으로 드러난 강박 신경증의 외관에는 어떠한 빛도 비추지 않았네. 그건 마치 수수께끼 같은 건축물에 단 하나의 깊은 수직 갱도를 뚫는 것과도 같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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