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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32474243
· 쪽수 : 46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들어가기 전에
A: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츠/ 베레니스 애보트/ 니나 샤넬 애브니/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토마 압츠/ 카를라 아카르디/ 힐마 아프 클린트/ 에일린 아거/ 에이야 리사 아틸라/ 샹탈 애커만/ 니데카 아쿠닐리 크로스비/ 아니 알베르스/ 엘런 알트페스트/ 올가 드 아마랄/ 가다 아메르/ 로리 앤더슨/ 맘마 안데르손/ 소포니스바 안귀솔라/ 엘리너 앤틴/ 재닌 안토니/ 아이다 애플브룩/ 흐라프닐더르 알나르도테/ 이브 아널드/ 루스 아사와/ 도티 아티/ 질리언 에이리스
B: 조 베어/ 피오나 배너/ 필리다 발로/ 티나 바니/ 빌헬미나 반스 그레이엄/ 애나 배리볼/ 야엘 바르타나/ 우타 바르트/ 마리아 바르투소바/ 마리 바시키르체프/ 메리 빌/ 바네사 비크로프트/ 바네사 벨/ 리베카 벨모어/ 린다 벵글리스/ 마리기유민 브누아/ 레나테 베르틀만/ 후마 바바/ 자리나 빔지/ 다라 번바움/ 마리아 블랑샤르/ 로사 보뇌르/ 모니카 본비치니/ 디네오 스샤 보파페/ 폴린 보티/ 폴린 부드리 & 레나테 로렌츠/ 루이즈 부르주아/ 마거릿 버크화이트/ 캐럴 보브/ 소니아 보이스/ 게타 브러데스쿠/ 캔디스 브레이츠/ 로메인 브룩스/ 세실리 브라운/ 타니아 브루게라/ 하이디 버처
C: 클로드 카운/ 소피 칼/ 주노 칼립소/ 줄리아 마거릿 캐머린/ 차오 페이/ 재닛 카디프/ 조앤 칼라일/ 에밀리 카/ 로살바 카리에라/ 리어노라 캐링턴/ 메리 카사트/ 조던 카스틸/ 엘리자베스 캐틀렛/ 비자 셀민스/ 헬렌 채드윅/ 사라 찰스워스/ 콩스탕스 마리 샤르팡티에/ 주디 시카고/ 살루아 라우다 슈케어/ 크리사/ 리지아 클라크/ 카미유 클로델/ 다나 클랙스턴/ 프루넬라 클라우/ 해나 코훈/ 아이델 커훈/ 그레이스 코싱턴 스미스/ 르네 콕스/ 페타 코인/ 추이 제/ 이모젠 커닝햄
D: 한네 다르보벤/ 베를린드 드 브뤼케르/ 일레인 데 쿠닝/ 타시타 딘/ 제이 드페오/ 메리 델라니/ 소니아 들로네/ 아그네스 데네스/ 리네케 딕스트라/ A K 돌벤/ 타라 도노반/ 로절린 드렉슬러/ 엘시 드리그스/ 로즈아델라이드 뒤크뢰/ 마를렌 뒤마/ 셀레스트 듀푸이스펜서/ 메이블 드와이트
E: 메리 베스 에델슨/ 니콜 아이젠만/ 트레이시 에민/ 알렉산드라 엑스테르
F: 모니르 샤루디 팔만팔마이언/ 라라 파바레토/ 제니브 피기스/ 로즈 핀켈시/ 실비 플뢰리/ 시엘 플로이어/ 라비니아 폰타나/ 마르틴 프랑크/ 헬렌 프랑켄탈러/ 앤드리아 프레이저/ 엘리자베스 프링크/ 카타리나 프리치
G: 아냐 갈라치오/ 엘런 갤러거/ 아샤이 가르바즈/ 게고/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이자 겐즈켄/ 마르그리트 제라르/ 바네사 L. 저먼/ 글럭/ 낸 골딘/ 나탈리아 곤차로바/ 에바 곤잘레스/ 도미니크 곤잘레스 포에스터/ 캐서린 굿먼/ 도라 고딘/ 실라 고다/ 로렌 그린필드/ 카타리나 그로세/ 게릴라 걸스/ 실파 굽타/ 이케 교쿠란
H: 엘리사베트 호르/ 매기 햄블링/ 앤 해밀턴/ 마거릿 해리슨/ 레이철 해리슨/ 그레이스 해티건/ 모나 하툼/ 샤론 헤이즈/ 야코바 판 헴스케르크/ 수잔 헤퓨나/ 메리 헤일만/ 아네마리 하인리히/ 카타리나 판 헤메센/ 카미유 앙로/ 바버라 헵워스/ 카르멘 에레라/ 에바 헤세/ 실라 힉스/ 수전 힐러/ 루바이나 히미드/ 한나 회흐/ 칸디다 회퍼/ 낸시 홀트/ 제니 홀저/ 레베카 호른/ 로니 혼/ 샤라 휴즈/ 줄리아나 헉스테이블
I: 크리스티나 이글레시아스/ 그라시엘라 이투르비데/ 마리아 이스키에르도
J: 에밀리 자시르/ 샨탈 조페/ 그웬 존/ 조앤 조나스/ 로이스 마일로 존스/ 루이즈 조플링/ 비르기트 위르겐센
K: 프리다 칼로/ 헤이브 카라만/ 칸 쉬안/ 가쓰시카 오이/ 앙겔리카 카우프만/ 메리 켈리/ 이리스 켄스밀/ 코리타 켄트/ 바티 커/ 김수자/ 기요하라 유키노부/ 에밀리 캠 워아이/ 로라 나이트/ 벨라 콜라르조바/ 케테 콜비츠/ 에바 코타트코바/ 조이스 코즐로프/ 리 크래스너/ 바버라 크루거/ 시게코 구보타/ 아그니에슈카 쿠란트/ 야요이 쿠사마/ 알리샤 콰더
L: 도로시아 랭/ 그리어 랭크턴/ 마리아 라스니히/ 마리 로랑생/ 루이즈 롤러/ 디아나 로슨/ 이불/ 니키 S. 리/ 애니 리버비츠/ 타마라 드 렘피카/ 조이 레너드/ 셰리 레빈/ 헬렌 레빗/ 에드모니아 루이스/ 유딧 레이스터르/ 릴리안 린/ 마야 린/ 린더/ 홍류/ 바르바라 롱기/ 세라 루커스/ 아나 루파스
M: 도라 마르/ 마거릿 맥도널드 매킨토시/ 에스더 마흘랑구/ 비비안 마이어/ 안나 마리아 마욜리노/ 날리니 말라니/ 잔 마멘/ 샐리 만/ 브리타 마라카트 라바/ 신시아 마르셀/ 테레사 마르골레스/ 마리솔/ 헬렌 마틴/ 아그네스 마틴/ 메리 마틴/ 줄리 머레투/ 아나 멘디에타/ 마리사 메르츠/ 안젤리카 메시티/ 아네트 메사제/ 베아트리스 밀랴제스/ 리 밀러/ 메릴린 민터/ 마르타 미누힌/ 알렉산드라 미르/ 조앤 미첼/ 리젯 모델/ 파울라 모더존베커/ 티나 모도티/ 트레이시 모팻/ 루이즈 모이용/ 베라 몰나르/ 마리코 모리/ 베르트 모리조/ 메리 모저/ 애나 메리 로버트슨(‘그랜마’) 모지스/ 말로 모스/ 자넬레 무홀리/ 므리날리니 무케르지/ 베라 무히나/ 가브리엘레 뮌터/ 엘리자베스 머리/ 왕게치 무투
N: 앨리스 닐/ 플라우틸라 넬리/ 센가 넨구디/ 시린 네샤트/ 리바니 노이언슈원더/ 루이즈 니벨슨
O: 조지아 오키프/ 리디아 오쿠무라/ 요코 오노/ 마리아 판 오스테르바이크/ 캐서린 오피/ 메레 오펜하임/ 오를랑/ 루시 오르타/ 에밀리 메리 오즈번
P: 판 위량/ 지나 파네/ 리지아 파페/ 코넬리아 파커/ 케이티 패터슨/ 클라라 페테르스/ 베벌리 페퍼/ 엘리자베스 페이턴/ 수전 필립스/ 헤더 필립슨/ 패트리샤 피치니니/ 캐시 필킹턴/ 하워디나 핀델/ 에이드리언 파이퍼/ 류보프 포포바/ 릴리아나 포터/ 해리엇 파워스/ 로르 프루보스트/ 푸시파말라 N
Q: 루크레치아 키스텔리
R: 카롤라마/ 아니타 레/ 파울라 레고/ 리사 레이하나/ 릴리 레이노드와/ 제르멘 리시에/ 브리짓 라일리/ 페이스 링골드/ 피필로티 리스트/ 마리에타 로부스티/ 루이사 롤단/ 트레이시 로즈/ 마사 로슬러/ 프로페르치아 데 로시/ 수전 로덴버그/ 미카 로텐버그/ 낸시 루빈스/ 라헬 라위스/ 한나 뤼겐
S: 베티 샤르/ 나타샤 사드르 하기기안/ 케이 세이지/ 니키 드 생팔/ 도리스 살세도/ 샤를로트 살로몬/ 질리아 산체스/ 오거스타 새비지/ 제니 사빌/ 미리엄 샤피로/ 미라 셴델/ 헬레네 세르프벡/ 캐롤리 슈니만/ 아나 마리아 판 슈르만/ 다나 슈츠/ 버니 설/ 샤발랄라 셀프/ 조앤 세멜/ 지나이다 세레브리아코바/ 선 위안/ 암리타 셰르길/ 에이미 셰럴드/ 신디 셔먼/ 메리 시반데/ 에이미 실만/ 로리 시먼스/ 태린 사이먼/ 로나 심슨/ 다야니타 싱/ 엘리사베타 시라니/ 실비아 슬레이/ 키키 스미스/ 모니카 소스노브스카/ 마리 스파르텔리 스틸만/ 조 스펜스/ 낸시 스페로/ 프랜시스 스타크/ 팻 스테어/ 어마 스턴/ 플로린 스테트하이머/ 히토 슈타이얼/ 제시카 스톡홀더/ 미셸 스튜어트/ 스터트번트/ 모드 설터/ 알리나 샤포치니코프/ 사라 제
T: 소피 토이베르 아르프/ 아츠코 타나카/ 도로시아 태닝/ 타르실라/ 레노어 토니/ 아나 도로테아 테르부슈/ 앨마 토머스/ 미칼린 토머스/ 엘리자베스 톰프슨, 레이디 버틀러/ 로즈마리 트로켈/ 앤 트루잇
U: 우에무라 쇼엔/ 미얼 래더맨 유켈리스/ 아말리아 울만
V: 수잔 발라동/ 발리 엑스포트/ 안 발라이에 코스테/ 레메디오스 바로/ 조안나 바스콘셀루스/ 세실리아 비쿠냐/ 마리아 헬레나 비에이라 다 실바/ 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마리드니즈 빌레르/ 우슬라 본 라이딩스바드
W: 카라 워커/ 리베카 워런/ 안나 바서/ 미하엘리나 바우티르/ 질리언 웨어링/ 캐리 매 윔스/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 패 화이트/ 레이철 화이트리드/ 페이스 와일딩/ 한나 윌케/ 제인 & 루이즈 윌슨/ 베티 우드만/ 프란체스카 우드만/ 로즈 와일리
X: 샤오 루/ 싱 단원
Y: 캐서린 야스/ 리넷 이아돔 보아케/ 인 슈전/ 리사 유스카바지
Z: 자리나/ 파럴니싸 자이드/ 안드레아 지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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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이 짧은 글이 그들의 예술을 떠올릴 수 있는 비망록이 되고, 그들의 예술을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거나 그 탐구를 돕는 출발점으로 쓰이기를 바란다. 나아가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여성들의 예술을 더 읽고, 더 보고, 더 나누게 되기를 희망한다. 예술계가 모든 기관을 가로질러 드디어 평등에 도달하고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에 나오는 이름이 수많은 남성 예술가만큼 알려지며 작품 제작자의 성별을 물을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우리는 독자들이 위대함에 대한 좁고 편협한 정의를 떨쳐 보내는 한편 잊히거나 간과되거나 과소평가되어 온 이 책 속 예술가들의 위대함을 인정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도록 도울 것이다. - 들어가기 전에
사회주의자이자 종교적으로 독실한 가족의 품에서 자란 케테 콜비츠는 열두 살 때부터 노동계층 환경에서 마주하는 선원들과 농부들을 스케치하면서 드로잉을 연습했다. 나중에 더 나은 예술 공부를 위해 시골인 프로이센주를 떠나 베를린의 여성예술가협회 아카데미로 향했다. 그녀가 1879년에 제작한 획기적인 판화 연작 <방직공들의 저항>은 비록 황제의 미움을 사긴 했지만 베를린 예술계를 감명시켰고, 작품 전시 의뢰가 쏟아지면서 국제적 인기를 얻었다. 1919년에는 여성 최초로 프러시아 미술 아카데미 회원으로 뽑혔다. 하지만 1933년에는 국가사회주의자들이 그녀를 자리에서 끌어내렸고, 1943년에는 베를린 공습으로 작품 상당수가 소실되었다. 소외되거나 학대받고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고통은 콜비츠가 작품 활동 내내 다루던 주제였으며, 기독교 예술의 피에타를 재해석한 위의 작품 <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도 마찬가지다. 이 작품은 1903년 당시 일곱 살이었던 페터와 자신을 모델로 삼아 그린 삭막한 자화상이며, 나중에 페터는 1차 세계 대전 초기 작전에서 죽임을 당한다. 위의 에칭 작품과 이 이미지를 본떠 제작한 그녀의 조각작품은 독일의 집단적 슬픔을 나타내는 심오한 상징이 되었다. - 케테 콜비츠
예술사의 토대를 형성한 조르조 바사리의 저서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1550) 1권에는 여성 예술가 단 한 명이 등장하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프로페르치아 데 로시다. 그 시대 여성들은 보통 예술가 아버지의 조수 역할을 하며 그림을 배우곤 했지만, 데 로시는 예술과 거리가 먼 집안에서 태어나 혼자 힘으로 장애물을 극복했다. 데 로시는 복숭아나 다른 과일들을 묘사한 조그마한 석조 작업으로 가장 유명하며, 바사리에 의하면 그 조각들은 “바라보기에 경탄스러웠다”고 한다. 또한 바사리는 “작품의 섬세함은 물론이며 그 조그마한 입상들의 활기가 경탄을 자아낸다”라고 말했다. 데 로시는 나중에 대리석을 이용했다. 오늘날까지 온전히 전해지는 몇 점 안 되는 그녀의 조각들 중 하나인 위의 부조 작품 <요셉과 보디발의 아내>는 원래 볼로냐에 있는 산 페트로니오 성당의 외벽을 장식할 용도로 의뢰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이 석조판(혹은 액자)은 주인의 아내가 유혹하자 그 자리에서 달아나는 요셉의 모습을 그린다. 데 로시는 젊은 남자에게 거절당했던 과거가 있었고, 바사리는 이 작품에 묘사된 종교적 설화가 그녀 자신의 경험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화끈한 성격이었던 데 로시는 재판소에 두 번이나 등장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처음에는 이웃의 정원을 훼손했고, 두 번째에는 다른 예술가를 폭행했다고 한다. - 프로페르치아 데 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