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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글렌 굴드

(피아니즘의 황홀경)

피터 F. 오스왈드 (지은이), 한경심 (옮긴이)
을유문화사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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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글렌 굴드 (피아니즘의 황홀경)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32475882
· 쪽수 : 776쪽
· 출판일 : 2025-12-30

책 소개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파격적인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삶을 몸과 정신의 차원에서 깊이 파헤친 평전이다. 친구이자 정신의학자인 저자가 고독과 예술의 관계를 따라가며, 20세기 북미 클래식 음악계의 풍경 속에서 굴드를 입체적으로 복원한다.

저자소개

피터 F. 오스왈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8년 독일 베를린 출신으로 일찍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심리학자이자 의사였던 그는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클래식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고,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 연주자들과 많은 교분을 쌓았다. 그 결과 여러 연주자의 심신 관련 문제를 접하면서 '연주자를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고안하기도 했다. 본업에 충실한 와중에도 집필에 많은 힘을 쏟아 슈만 평전과 니진스키 평전 등 음악에 관한 여러 책을 썼다. 『글렌 굴드: 피아니즘의 황홀경』은 그가 병마와 싸우며 집필한 마지막 책이다. 199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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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5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4년에 동아일보사에 입사하여 출판국에서 15년간 기자로 활동했다. 우리 음식의 철학을 담은 『우리는 왜 비벼 먹고 쌈 싸먹고 말아먹는가』, 전통 공예 장인들의 삶을 통해 우리 예술의 깊이를 조망한 『우리는 어떻게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는가』와 『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를 썼으며, 고 이덕희 선생 추모집 『'어떤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알고 싶었던 이덕희』를 펴냈다. 역서로는 『바그다드 소녀 투라의 일기』, 김삿갓[김병언]의 한시를 소개한 『Selected Poems of KIMSAKKAT』(케빈 오록 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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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독주자 대기실의 문은 잠겨 있었다. 나는 문을 두드렸다.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두 번째로 두드리자, 문이 열리더니 글렌 굴드가 정중한 태도로 나를 맞아들였다. 그는 연미복을 벗고 회색 바지와 넥타이 없이 흰 셔츠와 두꺼운 양모 스웨터, 그리고 짙은 푸른색 재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방 안 온도였다. 숨이 막힐 만큼 덥고 습기 차서 마치 사우나탕 같았다. 창문이 모두 꼭꼭 닫혀 있고, 난방기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쏟아지고 있었다.
굴드는 혼자였고, 방문객이 찾아와 만족스러운 듯 보였다. 그래서 나는 마틴 캐닌의 친구인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소개한 다음 연주가 무척 인상적이었노라고, 특히 협주곡이 좋았다는 말을 건넸다. (…) 굴드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는 칭찬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게 분명했다. 그러나 나는 그가 불편한 상태라는 것도 알아보았다. 그의 얼굴은 뻣뻣하게 긴장되어 있고 오른쪽 눈가 근육이 약하게 씰룩거리고 있어, 젊고 잘생긴 얼굴을 망가뜨리고 있었다. 실제로 그가 신경이 곤두서 있다는 사실은 그가 말을 시작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갑자기 분출하듯 말을 쏟아 냈다.


분위기가 약간 긴장된 가운데, 나는 글렌이 조금 전 내게 얘기할 때 보여 준 열정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지금은 말을 어물거릴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 얘기하기를 꺼리는 것을 보고 내심 놀랐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는 일대일 대화에 훨씬 능숙한 사람이었다. 한 방에 자기를 포함하여 세 사람만 있어도 그는 신경이 날카로워졌고, 넷 이상이 되면 함께 있는 것 자체를 못 견디는 불안한 상태가 되곤 했다. 그럴 때 제일 좋은 해결책은 즉시 주도권을 잡는 일인데, 글렌으로서는 피아노 앞에 앉는 것이 바로 그 방법이었다. 음악은 그의 개인적 욕구에 가장 적합한, 말이 필요 없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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