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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2818368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1-05-27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1장. 어두운 이야기: 저명한 신학자의 성폭력
2장. “야수의 송곳니를 뽑다”
3장. 꼬여 버린 실타래
4장. 새로운 변화
5장. 미국 메노나이트 교회 차원의 대응
6장. 요더가 남긴 복잡한 유산
7장. 다시 써야 할 결론
나가는 글
부록1
—끝내지 못한 이야기1:
“정의가 실현될 때 평화가 찾아옵니다” 사라 웽어 쉥크 인터뷰
—끝내지 못한 이야기2:
“교회는 성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캐럴린 & 로다 인터뷰
부록2
—‘여성들의 진실을 존중하다’ 예배 순서
—‘애통, 고백, 헌신’의 예배 순서
부록3
—성적 학대에 대한 범교회 성명서
부록4
—존 하워드 요더의 성폭력과 미국 메노나이트 교회의 주요 대응 연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요더의 성폭력과 관련된 메노나이트 교회의 1차 자료들이 공개되기 시작하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이들의 인터뷰가 게재된 이후 지금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교회는 성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매우 상식적인 바람과 달리 교회는 아직도 안전한 곳이 되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 전반에 성폭력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이해 등 그나마 작은 변화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교회는 여전히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공간으로 남아 있다. 오히려 ‘교회 내 성폭력’이라는 ‘동그란 네모’와 같은 현실이 계속 죽은 요더를 불러내는 형국이다.
요더의 사상과 신학의 영향력이 크고 깊었던 만큼, 그가 남긴 어둠은 더욱 그러하다. 한때 대안이자 지향점이었던 그의 신학과 실제 삶이 어떻게 봉합될 수 있을지 그의 신학에 경도되었던 이들에게는 큰 혼란과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이를 봉합하려는 어떠한 의도나 시도조차 정당하지 않을지 모른다. 다만 내가 여기에 담은 이야기들이 요더의 어둠을 넘어, 교회가 가야 할 길을 비추는 작은 빛이 되길 바란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야말로 성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피해자 편에 서서 그들을 보호하며, 더 이상 같은 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제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어야 한다. 더 나아가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평화를 이루는 장이 되어 주어야 한다.
--들어가는 글
성폭력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는 아프다. 세계적인 신학자 존 하워드 요더의 성폭력 사건이 아픈 것은 그가 주장하고 정교하게 발전시킨 비폭력 평화주의 신학을 스스로 부정했다는 안타까움 때문이 아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무시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 안의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외면과 조직적 은폐는 시간과 상황, 문화와 신학적 차이를 넘어 반복되고 있기에 더욱 아프다. 이 책은 2012년 어간부터 다시 시작된 요더의 성폭력 논란과 미국 메노나이트 교회 및 신학교가 보인 반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장 어두운 이야기: 저명한 신학자의 성폭력
성직자 및 종교 지도자들에 의한 성폭력은 희생자들과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와 고통을 남긴다. 이런 형태의 폭력이야말로 영적 권력을 가장 나쁜 방식으로 남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평화 신학자’ 요더의 성폭력은 복잡한 질문들을 남겼다. 단지 그가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신학자 중 하나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아나뱁티스트-메노나이트 평화 신학에 있어 매우 독특한 대표성을 띠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제자도의 핵심으로 비폭력과 평화 원칙을 강조하는 사람이 어떻게 많은 여성을 고통 속에 몰아넣은 폭력의 주체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또한 평화 교회를 지향하는 미국의 메노나이트 교회는 이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어떻게 이렇게도 무력했단 말인가?
--3장 꼬여 버린 실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