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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숲에 숨어 있던 그녀들

성서의 숲에 숨어 있던 그녀들

(원어 묵상으로 떠나는 열두 달 순례 여행)

오지영 (지은이)
IVP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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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숲에 숨어 있던 그녀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성서의 숲에 숨어 있던 그녀들 (원어 묵상으로 떠나는 열두 달 순례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2824215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6-10-02

책 소개

리브가, 레아, 다말, 요게벳, 라합, 마리아 등 성경 속 여성들의 선택과 믿음을 다시 읽는다. 현장을 따라가는 ‘스토리텔링 주석’과 히브리어·헬라어 원어 묵상을 통해 그동안 희미했던 인물과 말씀의 결을 선명하게 살핀다.

목차

들어가는 글 | 되찾고 싶은 이야기

구약 편 | 해오름달에서 누리달까지
1 해오름달: 약속의 땅을 향한 순종의 개척자에게 임한 은총 · 리브가
2 시샘달: 절애의 하나님을 사모하는 자에게 임한 은총 · 레아
3 꽃내음달: 끝끝내 생명을 선택한 자에게 임한 은총 · 다말
4 잎새달: 불확실한 상황 속에 하나님 은혜만 붙든 자에게 임한 은총 · 요게벳
5 푸른달: 겸허히 하늘의 구원을 기다린 자에게 임한 은총 · 라합
6 누리달: 분깃을 지킬 아들의 소생을 믿은 자에게 임한 은총 · 수넴 여인

신약 편 | 빗방울달에서 맺음달까지
7 빗방울달: 주님과의 ‘코이노니아’를 포기하지 않은 자에게 임한 은총 · 수로보니게 이방인
8 타오름달: 하늘의 생수를 구한 자에게 임한 은총 · 사마리아 여자
9 거둠달: 생명의 돌만을 의지한 자에게 임한 은총 · 정죄받지 아니하는 죄인
10 온누리달: 맨 끝의 자리에서도 예수님을 구한 자에게 임한 은총 · 열두 해 혈루증을 앓았던 여자
11 눈마중달: 언약의 성소만을 간절히 바라본 자에게 임한 은총 · 엘리사벳
12 맺음달: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은 자에게 임한 은총 · 마리아

나가는 글
주
참고 문헌
원어 찾아보기

저자소개

오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역사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 말씀과 삶이 만나는 자리를 오래 바라보고 싶다. 듣고 보고 만질 수 있는 ‘생명의 말씀’(요일 1:1)을 사랑하고, 믿음의 벗들과 함께 묵상하며, 삶의 길을 순례하고자 한다. 시카고 무디 신학대학원(Moody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성경 연구와 더불어 영성 형성과 제자 훈련(Spiritual Formation and Discipleship)을 중심으로 목회학을 공부했다.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출판사 존더반 아카데믹(Zondervan Academic)에서 무디 신학대학원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성서 언어 우수상을 히브리어와 헬라어 두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했다. 매달 발행되는 「생명의 삶 PLUS」(두란노) 신약 부분 원어 묵상 집필자로 섬겼으며, 『따름, 그 회복의 여정』(IVP), 『룻기 묵상 28일』(홍성사), 『간절함의 자리』(두란노), 『아버지와 나누었던 그림 대화』(공저, 샘터사) 등을 썼다. 『어린이 큰 소리 성경』(1-5권, 홍성사)을 우리말로 옮겼다. 가족과 함께 미국 미시간주에 거주하며, 미국 현지 교회인 모퉁잇돌교회(Cornerstone Community Church)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배워 가는 미크베 에클레시아(Mikveh Ecclesia) 교회 공동체에서 말씀 지도 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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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릴 적, 숲의 좁은 길에서 했던 숨바꼭질 놀이를 떠올려 봅니다. 작은 몸을 나무 뒤로 숨긴 채, 햇살조차 나를 보지 못한 척 살짝 눈감아 주기를 바라던 조마조마함. 가까이 다가오는 누군가의 발소리에 얼굴이 발그레해지도록 숨을 참던 순간. 그러면서도 나를 끝까지 버려두지 않고 제일 먼저 찾아 주기를 기다리던, 아슬아슬하고 역설적인 감정. 숨어 있었을 때의 두근거리는 설렘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은밀한 떨림을 더한다 해도 술래를 맡았을 때의 박진감엔 비길 수가 없습니다. 머물러 있는 술래는 없습니다. 술래는 반드시 출발점을 벗어나 숨어 있는 벗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니까요. 아이들이 잔바람만 남기고 저마다의 곳으로 사라져 숨어 버렸을 때, 홀로 역동적으로 순회하는 것이 술래입니다. 술래는 전율의 물결을 품고 벗들을 찾아 나서는 숨가쁜 운명을 지닙니다.
들어가는 글: 되찾고 싶은 이야기


‘리브가’의 히브리어 이름 ‘리브카’는 ‘(단단히 묶기 위해) 올무가 있는 밧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렇지요. 그녀 안에는 지금 보이지 않는 밧줄이 있습니다. 그녀를 하란 지역에 머물도록 단단하게 매어 두는 줄입니다. 이 밧줄을 누가 끊어 낼 수 있을까요? ‘라크’, 즉 오직 그녀뿐입니다. 그녀만이 ‘(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줄을 결연하게 끊어 낼 수 있습니다. 리브가의 눈을 보세요. 그 눈동자 안에 어머니의 얼굴과 아버지의 얼굴, 오라버니의 얼굴이 차례로 맺힙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입니다. 리브가는 태어나서 한 번도 고향인 하란 지역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이곳이 그녀에게는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세상입니다.…그러나 리브가는 골똘히 생각에 잠깁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그녀의 목소리를 모두에게 들려줍니다. “가겠나이다!”(창 24:58) 떠남. 떠남이 그녀의 선택입니다. 순간 우리 귀에 한 소리가 들립니다. 후두둑, 그녀를 묶고 있던 보이지 않는 밧줄이 성기게 끊어지는 소리입니다.
1 해오름달: 약속의 땅을 향한 순종의 개척자에게 임한 은총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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