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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끝

에디의 끝

에두아르 루이 (지은이), 정혜용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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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에디의 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1985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9-10-10

책 소개

2014년 발표되어 프랑스 사회에 화제를 일으킨 문제작으로, 프랑스 엘리트 문화권 밖에 있는 빈곤과 무지와 차별과 폭력이 뒤엉킨 세계를 숨기지 않고 대담하게 그려 냈다. 프랑스 북단의 한 산업 도시에서 성소수자로서, 어린 소년으로서 겪게 되는 <에디>의 이야기가 담겼다.

목차

제1부 피카르디(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
제2부 실패와 도주

저자소개

에두아르 루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을 무기로 사회적 폭력을 드러내는 작가. 1992년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 지역의 작은 산업 도시에서 노동자 아버지와 요양 보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디 벨괼, 대학에 진학한 후 에두아르 루이로 이름을 바꾸었다. 2014년, 몸소 경험한 빈곤, 차별, 희생 등을 소재 삼아 자전 소설 『에디의 끝En finir avec Eddy Bellegueule』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프랑스의 현 노동자 계급의 실상을 더듬어 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압도적인 장면들로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4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한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사회와 가족의 암울한 면면을 대담하게 폭로한 이 소설은 태어날 때부터 [다른] 한 소년의 섬세하고 지적인 감수성을 저변에 두고 리듬 있는 문장으로 채워진다. 에두아르 루이는 이후의 소설에서도 사회학과 밀접한 심오한 주제를 놓지 않는다. 주기적이고 자발적인 폭력에 대한 이야기 『폭력의 역사Histoire de la violence』(2016), 산업 재해로 희생당한 남자 이야기 『누가 아버지를 죽였는가Qui a tu? mon p?re』(2018)를 발표했다. 그의 작품들은 세계 30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영화, 연극계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등 작가에게 성공 가도를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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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용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3대학 통번역 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 출판 기획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번역 논쟁』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아니 에르노의 『밖의 삶』, 『바깥 일기』, 『한 여자』, 『집착』, 『카사노바 호텔』, 『그들의 말 혹은 침묵』, 조나탕 베르베르의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식탁의 길』, 레몽 크노의 『연푸른 꽃』, 『지하철 소녀 쟈지』, 마리즈 콩데의 『세구: 흙의 장벽』 전2권,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울고 웃는 마음』, 바네사 스프링고라의 『동의』, 발레리 라르보의 『성 히에로니무스의 가호 아래』, 앙드레 고르스의 『에콜로지카』, 에두아르 루이의 『에디의 끝』, 쥘리마로의 『파란색은 따뜻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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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버지란 아들을 통해 자신의 남성적 정체성을 강조하며 사내아이들에게 자신이 지닌 수컷다운 가치들을 전수해야 하는 법이었다. 그러니 아버지는 그렇게 할 테고, 나를 진짜 수컷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그의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부모는 그걸 짓이라고 부르며 내게 말했다 그 짓 좀 그만해라. 그들은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에디는 계집애처럼 굴까. 그들은 내게 엄하게 말했다. 가만 좀 있어. 그렇게 미친년 같은 요란한 몸짓 좀 그만할 수 없겠니. 내가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고 내 자신의 미적 취향을 고집하기라도 한 것처럼, 그들은 내가 스스로 선택하여 여자처럼 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내가 왜 이런 줄을 몰랐다. 그런 몸놀림에 의해 지배당했고 제압당했으며, 그런 날카로운 목소리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었다. 내 발걸음도, 움직일 때 엉덩이가 좌우로 살랑살랑 뚜렷하게, 지나치게 뚜렷하게 흔들리는 것도, 내 몸에서 새어 나오는 날카로운 비명도, 갑자기 놀라움이나 황홀함이나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내가 내지르는 것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내 목구멍에서 새어 나오는 비명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었다.


나는 커가면서 점점 더 묵직하게 내게 와 닿는 아버지의 눈길과 그의 내면에서 치솟는 공포, 그리고 자신이 창조한 괴물과 그 괴물이 매일매일 조금씩 더 확실하게 드러내는 비정상 앞에서 느끼는 그의 무력감을 감지했다. 어머니는 이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는 듯했고 아주 일찌감치 두 손을 들어 버렸다. 더 이상은 못 하겠고 자신은 이런 걸, 나 같은 아들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이런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설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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