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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3311525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11-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뭐 먹고 싶노?
그 약속 꼭 지킬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강론 길게 해주세요
오빠는 골무 스타일
걱정 가족
고양이 인수인계
길치라서 행복해요
겸손한 외모
주교님의 ‘뒷도’
곱슬머리 만세
라스베이거스보다 큰 꿈
2부 마음만은 그렇지 않아요
인생은 알라딘처럼
미지근한 소주
청바지와 책가방
아버지의 라면
너나 먹어라
알면서도 모르는 척
나를 잊지 않는 산타
나는 당신이 꼭 필요해요
엄마는 해결사
친구가 대신 해달라고 했어
마음만은 그렇지 않아요!
행복한 기다림
100원짜리 행복
영웅은 힘들어
훈련소 고백
3부 마지막 소원
자! 이제 신부님 등 대이소
사 년에 한 번 오는 생일
일등 신랑감의 일등 신부 되기
돌침대 다이빙
니 마이 아프다메?
미사는 축제
아들아, 단디 챙기라!
우리 신부님 우야꼬!
신부님, 빨리 오세요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박물관에 내 초 있다
저 관심받고 있어요
마지막 소원
초보와 베테랑
저자소개
책속에서
윷놀이에서 ‘도’가 나오면 가장 적게 말을 움직이게 된다. 같은 팀에게 환영받지도 못하고 나 스스로도 실망스럽다. 그게 바로 ‘도’다. 어렸을 적부터 나는 ‘도’와 같은 존재였던 것 같다. 스스로를 하찮게 여겼다. 다른 친구들이 하는 일은 멋지고 환영받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심지어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주위 사람들이 못 듣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다. 몇 번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신자들과 엄청 잘 지내는 신부들을 보면 마냥 부러웠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를 계속 하찮게 여기고 점점 더 움츠러들었던 것 같다.
하느님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나를 잊지 않으신다는 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날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 특히 힘들 때 위로가 되며 희망이 된다. 내 상태를 그분도 아실 테고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실 테니 말이다.
예수님께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른이 되면서 다른 것을 더 많이 찾고 그분께 무관심했으며 때로는 그분이 계시지 않은 듯 살아가기도 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내가 편할 때는 찾지 않고 힘들 때만 찾으며 감사드리지 못했던 자신을 되돌아본다. 앞으로는 자주 예수님께 “저는 예수님이 꼭 필요해요”라고 나의 진심을 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