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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8893400412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2-05-20
책 소개
목차
《강의 사상》을 펼치면서: 낮은 곳에서 자유를 찾는 강물
蟾津1景_붕어섬
신선이 살 것 같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
1 붉은 땅의 고랑에 돋은 새 기운
2 ‘외앗날’의 지느러미 하나라도 소실되지 않기를 ‧ ‧ ‧
蟾津2景_구담
구담(龜潭) 구담(九潭), 그냥 흘려보내기 아깝다
1 섬진강에 붓을 담그다
2 지난 삶을 돌아본다
蟾津3景_장구목
섬진강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곳
1 붓을 다시 움켜쥐다
2 화풍도 달라지는구나
蟾津4景_사성암
지리산과 섬진강을 두루두루 조망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곳
1 새처럼 날아올라 세상을 부감(俯瞰)하다
2 맑은 품성은 강을, 강직한 성정은 산을 닮은 사람들
蟾津5景_왕시루봉
섬진강을 가장 높은 위치에서 멀고 길게 볼 수 있다
1 밤낮 구분 없이 몇 번이고 오르내린 이유
2 오늘의 선비정신은 무어냐
蟾津6景_평사리
들녘이다! 섬진강 육백 리 물길 중 가장 너른 들
1 목마른 넓은 들이 물 먹는 소리
2 너른 들판을 온전히 보고 싶어 발걸음이 바쁘다
蟾津7景_송림공원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河東松林)’
1 수목(樹木)의 군자, 소나무
2 나의 ‘세한삼우(歲寒三友)’
蟾津8景_무동산
가장 가까이에서 넓고 긴 섬진강을 보여주는 옹골찬 매력
1 새 세상이 펼쳐지는, 강가의 아침
2 강, 물의 품성을 받아, 오늘도 붓을 담근다!
추천평_
송만규의 섬진강 팔경과 겸애(兼愛) 정신_윤범모
섬진강, 경관의 경계를 넘어서_조은정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을, 동트는 새벽녘의 여명을 품은 옥정호는 그야말로 승경이다. 작은 섬을 둘러싸고 시간의 변화를 읽게 해주는 상상 밖의 볼거리가 펼쳐진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변화무쌍한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외앗날의 지느러미 하나라도 소실되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 장자(莊子)의 ‘조탁복박(彫琢復朴)’이란 말이 호수 위에 어른거린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꾸미거나 수식(修飾)하지 말고 본래의 내 모습을 소중히 여기며 참 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던가._섬진1경 붕어섬
그날, 나는 강물이 검어질 때까지 다시 걸었다.
섬진강을 가슴에 적시고 얼굴을 비추며 붓을 담그게 한 마을. 그러니까 나의 발길을 붙잡고 시선을 잡아준 그곳, 구담이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구불거리는 곡선의 물줄기는 느리고 자유롭다. 그래서 섬진강이고 또한 그것들은 내 그림의 밑천이 되어 왔다._섬진2경 구담
새벽에 강을 찾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장구목까지 4km가량은 섬진강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곳이라고 이곳을 아는 이들이 입을 모으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이 길에 잦아들수록 사람들 속에서만 활동하고 사유했던 것에 대한 변화가 일고 있다. 또한 그 속에서 받았던 상흔들이 강바람과 물결에 씻기어 나가기 시작하나 보다.
_섬진3경 장구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