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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34113096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3-08-30
책 소개
목차
역자서문 5
제1장 오늘날 히브리서 읽기 9
제2장 히브리서의 난제들 31
제3장 히브리서와 “구약성경” 61
제4장 히브리서 신학 89
참고문헌 121
책속에서
다양한 비기독교적 배경에 대한 허스트의 비평적 개관은 보통 부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필론 저작도, 플라톤주의도, 쿰란문서도, 영지주의도, 사마리아주의도, 유대 메르카바 신비주의도 히브리서의 언어와 사상의 기원을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제안된 “배경들” 하나하나가 히브리서의 단락들을 밝혀내는 데 일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평행선들은 절대로 만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학적 분석에서 드러나는 병행구절들의 존재가 직접적인 영향이나 접촉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허스트에 의하면, 히브리서와 관련해서 이 병행구절들이 보여주는 것은 구약성경의 교훈을 다른 변화하는 환경에 적용하려는 시도이다. 이 병행구절들은 이것들의 상호의존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구약성경의 중요성과 유대 묵시 전통에서 이루어진 구약성경의 발전을 밝혀준다.
히브리서 저자에 의하면, 믿음의 공동체에게 약속된 도성에 들어가게 될 단체는 민족적이지도 않고 외부인들에게 적대적이지도 않다. 존슨은 히브리서와 사도행전 7장의 스데반 그룹 사이에서 몇몇 연결점을 찾아낸다. 이 스데반 그룹에는 규칙도 영구적인 구조도 거의 없다. 가장 중요한 관계는 거룩하게 하는 그리스도와 거룩해진 신자들 사이의 관계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죄는 주로 내부적이며 윤리적이고, 예식에 대한 강조가 거의 또는 전혀 없고, 정결은 제의적 측면에서보다는 도덕적 측면에서 이해되고, 고난은 훈련으로 간주된다. 존슨에 의하면, 레위 제도에 도전함으로써 히브리서 저자는 1세기 유대교의 특수한 상징들에 도전했다. 그는 레위 귀족 계급 대신에 그리스도를 제시하고, 외부인이 신자 공동체에 들어오는 것을 장려했다(그는 이것을 외부인을 맞아들여서 하나님의 도성에 들어가게 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최근에 히브리서 연구가 이룩한 가장 신선하고 뛰어난 발전 중 하나는 명예와 수치(데이비드 드실바), 메리 더글라스의 그룹-그리드 사회 분석(리차드 존슨), 피터 버거와 토마스 루크만의 지식사회학에서 차용한 정당화 이론(유티소네 살레바오) 등 다양한 사회학적 모델을 적용하여 본문과 그 배후의 공동체 상황을 조명한 것이다. 이 연구들은 히브리서가 어떻게 명예와 수치를 다시 정의하는지, 당시 대부분의 유대교의 폐쇄적이고 위계질서적인 생활 방식에 비해 어떻게 개방적이고 유연한 공동체 생활을 장려하는지, 어떻게 구성원들의 정체성과 관계를 강화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사회학적 분석을 사용하여 신약성경의 본문을 분석하는 데 방법론적 반대(시대착오적이다, 환원주의적이다 등)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이 세 히브리서 연구는 본문을 아주 성공적으로 조명하고, 본문을 1세기의 사회적 환경에 배치하고, 오늘날의 독자들이 본문 배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있었는지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