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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3411340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3-12-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선한용 박사) 5
서문 9
제1부 어거스틴의 고백록 17
1. 서론: 자서전 문학 18
2. 행복: 하나님을 향해서, 하나님 안에서 24
3. 원죄: 어린아이도 죄가 있는가? 31
4. 참 교육: 소년시절의 공부 36
5. 배 도둑질: 죄의 역동성 41
6. 영혼의 배고픔과 온전한 음식 47
7. 동정의 심리학 55
8. 눈물의 자식이 망할 리 없다 62
9. 친구의 죽음과 슬픔의 신학 68
10. 사람의 인정과 하나님의 인정 77
11. 하나님의 빛으로 영혼을 비추라 85
12. 태양의 일식과 영혼의 일식 92
13. 카르타고, 로마, 밀라노 96
14. 중보기도 100
15. 모니카: 신앙의 어머니 102
16. 암브로시우스와 알레고리 106
17. 거지의 행복과 거짓 행복 111
18. 알리피우스: 이성과 의지의 무력함 115
19. 마니교를 넘어서 121
20. 하나님의 선하심과 악의 유래 128
21. 플라톤철학과 기독교신앙 134
22. 읽는 대로 되어진다 138
23. 들고 읽어라. 들고 읽어라 145
24. 의지와 행동, 습관과 필연 150
25. 말의 상인에서 말씀의 설교자로 159
26. 오스티아의 비전 164
27. 모니카의 죽음 170
28. 고백의 동기와 목적 176
29. 하나님을 찾아가는 기억의 변증법 181
30. 하나님 찾기와 행복 찾기 190
31.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194
32. 성서: 하나님의 진리를 알 수 있는 길 202
33. 시간의 비밀 206
34. 태초의 천지창조 218
35. 성서해석의 방법 223
36. 행복: 영원한 안식 229
제2부 어거스틴의 철학 235
37. 배 도둑질의 심리학 236
38. 어거스틴의 언어철학과 성서해석학 250
39. 어거스틴의 정치철학 282
40. 어거스틴의 역사철학 304
41. 어거스틴의 시간과 영원의 철학 336
2부(어거스틴의 철학) 참고도서 361
색인 364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백록』의 목적은 어거스틴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독자들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일깨워서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고백록』의 모든 초점은 만물의 저자이신 하나님에게로 향해 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어거스틴의 죄의 고백이 있고, 신앙의 고백이 있으며, 찬양의 고백이 있는 것이지요. 그 고백을 통하여 어거스틴의 목회적 관심과 교육적 관심이 달성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우리를 당신을 향해서(ad te) 살도록 창조하셨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당위적 질서를 말해 주지요. 인간이 하나님을 향해서 또는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것이 창조질서라는 것이지요. 전도서 기자는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전 3:11)고 했지요. 하나님은 누구십니까? 그분은 인간에 대해서는 창조자요, 시간에 대해서는 영원이며, 유한에 대해서는 무한이요, 세상 만물에 대해서는 존재의 근원이요 존재 자체이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향해서 산다는 것은 우리의 욕망의 방향, 사랑의 운동이 창조자, 영원, 무한, 존재 자체를 향해야 한다는 말이겠지요.
“당신 안에(in) 안식할 때,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구절은 위 구절의 결론이지요. 어거스틴은 운동의 종착점을 편안함, 평안함이라고 말합니다. 돌이 높은 곳에서 굴러서 낮은 곳에 안착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돌이 구른다는 것은 편안한 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고, 돌이 안착되었다는 것은 편안한 지점을 찾았다는 것일 테지요. 마찬가지로 사랑의 운동이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될 때, 참된 평안을 얻게 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 안에서 가장 편안한 위치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 편안함이야말로 안식의 의미요 행복의 의미가 되겠지요.---
어거스틴의 “슬픔이 없으면 동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슬픔을 사랑하는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음미해 보세요. 동정을 하기위해서 슬픔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슬픔이 깊으면 깊을수록 동정 또한 깊어지겠지요. 그리고 동정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타자의 슬픔이 더욱 강력해야겠지요. 이것이 바로 어거스틴이 연극에서 흘렸던 눈물, 타자의 슬픔을 동정하면서 또한 희열을 느꼈던 모순적 눈물이었지요.
여기에 어거스틴의 심리학적 통찰이 드러납니다. 그 눈물은 타자의 슬픔에서 유래한 것이니, 동정의 요소가 있음에는 틀림없겠지요. 그러나 역설적으로 타자의 슬픔에서 기쁨을 맛보는, 또는 타자의 슬픔을 욕망하는 것이니 순수한 동정이 아니라 변질되고 왜곡된 동정이라는 것이지요.